보아사랑으로 하나 된 태용, 유아, 그리고 박성광이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 이 그려졌다.
먼저 본격적인 농장에서 먹는 첫 모습이 그려졌다. 첫 식사를 먹기 위해 준비, 특히 태용이 주도했다. 인터넷 정보를 뒤지기 바빴다. 소고기 장조림을 만들기로 했기때문. 농장 식구들의 식량 창고엔 많은 사람들의 사진과 메모가 적힌 식재료가 담겨있었다. 다른 지역에 계신 농부님들이 직접 재배해주신 식재료들이었다. 식재료를 키워온 농민들의 제각각 사연들이 담긴 소중한 식재료들이었다.

농장 식구들은 "감사히,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라고 외치면서, 이 식재료들을 가지고 정성스레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보아는 태용의 요리를 도왔다. 하지만 요리 흙손인 두 사람은 처음부터 애를 먹었다.
우여곡절 끝에, 뭇국을 완성했다. 태용은 "1시간 40분 조리했지만, 이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라 운을 뗐다. 이는 바로 새싹이었던 무가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것.
다양한 요리로 탄생하는 무에 대해 소개했다. 아삭한 식감의 무채와 깍두기, 그리고 생선 조림의 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무를 언급, 다양한 맛을 더해 밥 맛을 풍요롭게 하는 만능 식량인 만큼, 종류도 각양각색이란 것. 연하고 부드러운 열무와 총각무, 깍두기 주재료인 조선무까지 정말 다양했다.
무는 언제부터 식량을 시작됐을지 생각하게 했다. 동의보담에도 기록되어있는 무는 역사속 전투식량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흙속에 묻어두면 겨울내내 먹을 수 있는 식량이었다. 오랜 역사의 무는 여름의 씨를 뿌리면 한 달 뒤에 싹이 튼단다. 건강한 무를 위해 직겁만든 퇴비를 부리거나 천연재료로 키워, 3개월 후인 10월말경에는 수확가능하다 전했다. 이렇게 우리 식탁에 온 무가 맛있게 소고기 뭇국이 된 것이란 것.

이렇게 요리를 완성한 태용, 농장 식구들은 태용의 매력에 놀랐다. 태용은 "보아누나가 다 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첫 식사를 함께 나는 농장식구들, 재료가 훌륭한 만큼, 맛도 훌륭했다. 이수근은 "건강한 식재료라, 건강한 맛이 난다"며 감탄했다.
식사를 마치고, 식량을 위한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오늘은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두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농장의 밭은 아직 아무것도 없었다. 과연 이 텃밭에 무엇을 심을까.
이수근은 작물을 잘 키우기 위해선 두둑사이 깊게 흠이 진 고랑을 잘 만들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두둑에 씨를 심는다는 것. 어설프지만 차근차근 고랑을 만들어냈다. 고랑 만들기가 끝나고, 유아와 태용은 대파를 심기로 했다. 하지만 무지한 탓에 박성광에게 SOS를 요청했다.
이때, 유아는 성광에게 보아의 팬이라 고백했다. 함께 프로그램해서 기쁘다는 것. 그러자 성광 역시 "관물대에 보아씨 사진을 붙여놨었다. 매번 볼때마다 신기하다"며 보아를 향한 팬심을 보였다. 그야말로 성공한 덕후의 모습이었다.
장훈은 옥수수 씨앗을 뿌리자고 제안, 이를 마지막으로 농사를 마무리했다. 황무지 같았던 밭이 초록으로 물들었다. 비록 서툴고 어설프지만 마음을 담아 심은 식량들이었다. 농사 식구들은 밭을 바라보며 뿌듯한 마음을 보였다. 일을 마치고 멤버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조금씩 휴식을 취하며 노동의 피로를 풀었다.

태용은 보아를 위해 또 다시 새로운 요리를 시도했다. 칼국수 요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직접 반죽한 칼국수를 만든 태용, 그의 손맛이 더한 식사는 모두에게 대 만족이었다. 국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원샷할 정도였다. 서장훈은 고마운 마음을 대신해 멤버 7인분이 먹은 식사를 정리하기 위해 설거지를 맡기로 했다. 깔끔하게 모든 정리를 마쳤다.
그날 밤에도 유아의 보아사랑은 계속 됐다. 샤워를 끝내고 나온 보아를 보자마자 유아는 "너무 예쁘다, 똑같다"며 보아의 민낯에 감탄했다. 이어 보아가 머리카락을 말리기 위해 드라이어를 찾자, 유아 사방을 뒤지기 시작, 하지만 자신에겐 없었다. 보아가 "남자 방에는 있던데"라고 말을 꺼내자, 유아는 "훔쳐 올까요?"라고 말한 뒤 박성광의 방으로 조심스레 향했다. 방에는 박성광이 없었고, 유아는 드라이어를 확보한 뒤 방으로 돌아왔다.
뒤늦게 드라이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박성광은 드라이어의 행방 및 범인을 찾았다. 유아는 자진 반납하며 사과를 했고, 이에 덧붙여 "보아 언니는 잘못 없다"고 말하며 보아사랑을 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박성광 역시 보아가 필요했단 말에 아무말도 못하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그야말로 보아사랑으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이었다. 역시 아시아의 별이란 애칭을 실감나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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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