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츠' 장동건X채정안, 사랑보다 애틋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6.07 06: 53

'슈츠' 장동건과 채정안, 연인보다 애틋한 관계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컸기에 그만큼 서로를 지키고 싶어 했고, 그 진심이 전해져 더 안타까운 두 사람이다.
'슈츠' 채정안이 장동건을 지키기 위해 한 잘못된 선택으로 해고당했다. 장동건은 직접 채정안을 해고하는 사실에 마음 아파했고, 오랫동안 파트너로 좋은 호흡을 맞춰오며 신뢰를 쌓은 만큼 장동건도 아쉬움이 컸다. 애틋한 헤어짐이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 13회에서는 최강석(장동건 분)이 과거에 맡았던 자동차 사고 소송으로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피해 유족들이 최강석과 강앤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 최강석이 자동차의 결함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었다.

사실 이번 소송은 최강석을 몰아내기 위한 함정이었다. 최강석은 데이빗 킴(손석구 분)과 이번 소송에서 다시 만났고, 데이빗 킴은 최강석이 자동차 결함에 대해 적은 메모를 봤고 이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강석은 동료들, 홍다함(채정안 분)과 확인한 결과 메모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것이었다.
홍다함은 혹시 몰라 메모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고연우(박형식 분)도 최강석의 약점이 되지 않기 위해 그를 도우려고 했다. 고연우와 최강석은 메모가 없다고 생각했고, 최강석은 자신을 내치기 위해 누군가 함정을 판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홍다함이 메모를 발견했다. 2년 전 자신이 메모를 받았다는 확인 사인까지 된 서류였다. 그리고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실수라고 생각하면서 최강석이 위험에 처할 것을 걱정했다. 홍다함과 최강석은 서로를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였기에 홍다함은 더 곤란해 했다.
홍다함은 고민에 빠졌다. 아무도 몰래 메모를 없애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메모를 없애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고, 고연우가 사실을 알았기 때문. 홍다함은 고연우의 조언대로 최강석에게 사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함 대표(김영호 분)가 최강석의 소송건에 대해 알고 그를 다그치는 모습에 결국 몰래 메모를 없애버렸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최강석은 어쩔 수 없이 홍다함을 해고했다. 홍다함이 메모를 찾았다고 자신에게 말했다면,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힐 그였다. 하지만 홍다함은 그녀 나름대로 최강석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했고, 최강석은 홍다함의 마음을 알지만 그를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
최강석과 홍다함의 애틋한 헤어짐이었다. 두 사람은 파트너로 완벽한 호흡을 맞춰온 사이였다. 홍다함은 최강석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사람이었고, 최강석 역시 홍다함의 생일을 챙기는 등 세심하게 자신의 사람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한 순간의 선택이 이런 둘의 관계를 갈라놓게 된 것이다.
물론 최강석도 홍다함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애틋했다. 회사를 떠나게 된 홍다함의 뒷모습을 보면서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최강석이었다. 홍다함 역시 그런 최강석의 마음을 알고 있었을 터. 그래서 최강석이 다시 홍다함을 지켜내기 위해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 연인보다 더 애틋했던 두 사람의 케미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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