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전을 할 때 모자로 눈을 가려야 한다."
이제야 말할 수 있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비하인드다. 여성 래퍼들의 서바이벌을 그려 인기를 끌었던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함께 출연했던 원더걸스 유빈과 헤이즈가 '한끼줍쇼'에서 재회했다. 무엇보다 디스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는 유빈과 헤이즈가 밥동무로 출연했다. 유빈은 이경규, 헤이즈는 강호동과 부산 해운대 우동에서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초고층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마린시티에서 따뜻한 정을 나눈 두 사람이다.

이날 이경규와 강호동은 유빈의 등장에 반가워했다. 오랜만에 예능에서 유빈을 만났기 때문. 원더걸스 이야기부터 처음 발표하는 유빈의 솔로 앨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왔다. 이경규는 헤이즈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헤이즈의 히트곡 제목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소통하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유빈이 먼저 이경규와 한 끼를 함께 할 가족을 찾는데 성공했다. 부산에서 살고 있는 서울부부 가족이 흔쾌히 한 끼를 대접하겠다고 나선 것. 유빈은 함께 식사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어 헤이즈도 모자의 초대를 받아 맛있는 한 끼에 성공할 수 있었다. 헤이즈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오프닝에서 유빈과 헤이즈가 함께 출연했던 '언프리티 랩스타'에 대해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화제를 모았던 디스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두 사람이다. 유빈은 디스전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유빈은 '언프리티 랩스타'와 디스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약간 멘붕이 온다. 나에 대한 디스를 들으면. 그래서 막 눈동자도 흔들린다"라며 "그걸 어떻게 감추느냐가 중요하다. 모자로 눈을 가려야 한다"라고 노하우를 설명해주기도 했다. 헤이즈도 디스전 당시에 대해 떠올렸다. 이제야 말할 수 있는 비하인드였다.
유빈과 헤이즈가 디스전에 대해서 언급하자 이경규와 강호동도 서로를 향한 디스(?)를 랩으로 들려줘 웃음을 줬다.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한끼줍쇼'로 다시 만나 즐거운 추억을 만든 유빈과 헤이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