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이 혹독한 재입사 신고식을 치뤘다. MBC 입사 십수년만에 처음으로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김정근. 그는 프리 선언 이후 일이 없어서 육아에 전념한 일과 재입사 후 아내의 달라진 표정을 밝혔다. 이날 김정근은 김구라에게 혹독하게 당하며 진땀을 흘렸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는 프리 선언을 했다가 최근 다시 MBC로 복귀한 김정근이 출연했다. 김정근은 프리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내가 예능을 많이 하지도 않았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불러줄 거라고는 예상 안했다. 하지만 나같이 담담하고 밥같은 사람도 필요한 곳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나와 보니 나같은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프리 선언 후 육아에 매진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대상포진까지 왔다"고 힘들었던 육아의 고충을 밝혔다. 김정근은 "아내와 늘 같이 있고, 육아도 함께 해서 좋았는데, 재입사 하고 나니 아내의 표정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김구라는 김정근의 아내 이지애의 문자를 공개했다. 이지애는 남편이 한강에서 개인기 연습까지 했다며 잘 봐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를 옆에서 보던 차태현은 "이지애씨 연락처에는 이지애라는 이름이 저장돼 있는데, 김정근씨 문자에는 이름이 아예 없다"고 말해 김구라를 당황시켰다.
같이 당황한 김정근은 "내 번호 좀 저장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 김정근은 연습했다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개인기는 이날 함께 출연한 감스트의 관제탑 댄스. 김정근은 감스트와 열심히 췄지만, 원조 감스트가 더 열심히 하는 바람에 감스트에게 밀렸다.
김구라는 "원조가 그렇게 열심히 하면 어떡하냐. 김정근 개인기 시간인데, 김정근을 띄워줘야지"라고 감스트를 타박했다.
김정근은 "이 댄스를 집에서 연습하다 아기가 깨서 아내에게 혼났다"고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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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 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