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父→누나까지..‘살림남2’ 류필립의 눈물, 더 안타까운 가족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07 07: 14

‘살림남2’의 류필립이 지난 방송에서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던 것에 이어 누나가 새엄마에게 뺨을 맞아 가출했다는 것까지 방송에서 공개하기 쉽지 않았을 가족사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2’에서는 류필립이 친누나가 가출할 수밖에 없었던 얘기부터 결혼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크게 놀라하고 결국 눈물을 보인 내용이 전파를 탔다.
앞서 류필립은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하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지난 4월 방송에서 류필립이 털어놓은 가족사는 놀라웠다.

류필립은 어머니가 혼자 삼남매를 키우는 걸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미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갔다. 14년 만에 아버지를 만난 류필립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했는데 대학 등록금 등을 약속받고 3년 무보수로 일했다. 하지만 이를 받지 못했다고.
류필립은 “아빠라는 사람한테 배신을 당했다는 기분이 너무 상처가 컸다. 내가 좋은 아빠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아빠처럼 살지 말아야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지난 6일 공개된 가족사 또한 충격적이었다. 류필립은 엄마에게 누나 수지가 교제한지 30일 정도 된 남자와 이미 결혼했다고 사실을 들었다. 류필립의 엄마는 “수지가 혼인신고를 했다. 돌이킬 수 없다”고 했고 류필립은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누나를 만난 류필립은 “결혼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불타오른다고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가족이다”고 걱정했다. 누나는 동생 또한 자신에게 얘기하지 않고 혼인신고를 한 것에 대해 섭섭함을 드러내며 “네가 걱정하는 게 뭔지 알겠지만 이젠 누나가 누나 노릇 할게”고 했다.
그런데 누나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가 있었다. 미국에서 아버지, 새 엄마와 살던 류필립의 누나는 친구가 집 앞에 찾아왔다는 이유만으로 뺨을 맞았던 것.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그때 류필립의 아버지가 딸이 맞는 건 신경도 쓰지 않고 차에서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고.
누나 수지는 “그래서 야반도주, 집을 나왔다. 이후엔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난 지금도 도넛 가게만 지나가면 소름 돋는다. 밀가루 냄새가 너무 역하다. 그런데 내가 잘못한 거다. 내가 진즉 엄마한테 연락했으면 됐는데”라며 4년 동안 도넛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았다고 했다.
류필립은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고 힘들게 살았던 누나 얘기를 들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부터 누나까지 방송에서 얘기하기 쉽지 않았을 가족사. 류필립을 향한 안타까운 반응과 함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살림남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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