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과 박민영이 첫 방송부터 코믹하면서 달달한 로맨틱코미디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 1회에서는 이영준(박서준 분)의 비서였던 김미소(박민영 분)가 9년 만에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고 이영준이 김미소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미소가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부터 영준이 미소에게 프러포즈하기까지의 과정이 코믹하면서도 달달했다.
특히 영준과 미소 역을 맡은 박서준과 박민영의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가 드라마를 재미를 더했다. 두 배우의 로맨틱코미디 케미스트리가 첫 방송부터 맛깔나게 형성된 것.
영준은 자연스럽게 갑질하고 자신감에 가득 차있는 캐릭터. 그야말로 ‘자뻑’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인데 박서준이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미소는 완벽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캐릭터인데 박민영이 영준을 철저하게 사무적인 말투로 대하며 영준이 무슨 말을 해도 미소를 보이는 모습이 코믹했다.
이날 방송에서 영준은 미소에게 많은 복지를 제공했다고 생색을 내는가 하면 미소의 영어 발음을 지적했는데 미소는 전혀 싫은 기색 없이 “또 하나 배웠습니다”라며 차분하게 맞장구치는 케미가 맛깔났다.
미소가 영준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한 뒤 두 사람의 관계에 묘한 변화가 생기며 이들의 케미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미소는 영준에게는 ‘최고의 비서’다. 영준이 잘난 척을 하든 뭘 하든 다 받아주며 9년이나 일했었기 때문. 이에 미소는 영준이 총애하는 직원이었다. 영준은 미소의 퇴사 선언에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밤새 잠을 못 잤다.
미소가 퇴사 얘기를 하기 전 할 말이 있다고 하자 자신에게 고백은 하지 말라며 비즈니스 관계라고 선을 그었던 영준의 모습과는 달랐다. 미소가 일을 그만두는 이유를 고백하자 자신 몰래 만나는 남자가 있냐며 질투하고 그러다 결국 “결혼해주지”라며 파격적인 프러포즈를 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된 첫 회에서 박서준과 박민영은 마치 탁구공을 주고받듯 경쾌하게 대사를 던지고 받는 것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두 배우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역대 로맨틱코미디 커플의 계보를 이을 듯하다.
첫 방송부터 차진 로맨틱코미디 케미를 보여준 박서준과 박민영. 영준이 미소에게 프러포즈를 한 상황에서 두 배우의 케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