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강정호, 5G 3홈런 폭발…타율 .412-8타점(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07 09: 54

5경기 만에 3홈런 폭발이다. 강정호(31·피츠버그)의 실전 적응 속도가 놀랍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상위 싱글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리컴파크에서 열린 싱글A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란타 산하)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초 솔로 홈런으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싱글A 경기에 투입된 강정호는 2일 두 번째 경기에서 만루포로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어 5일 경기에서 투런 홈런 포함 4안타를 폭발한 강정호는 이날 또 홈런을 가동했다. 싱글A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 3홈런 8타점 OPS 1.506으로 폭발적인 활약.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완 선발 터커 데이비슨을 만나 3구 만에 2루 내야플라이로 아웃된 강정호. 하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볼카운트 2-2에서 데이비슨의 5구째 한가운데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홈런. 
이후 두 타석은 모두 범타. 2-0으로 앞선 5회말 1사 1·3루 찬스에선 데이비슨의 3구째를 공략했으나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5-4-3 병살타를 치며 이닝 종료.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좌완 토마스 버로우스를 상대로 3구째를 잘 잡아당겼지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경기는 팀이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4월말 취업 비자가 발급돼 어렵게 미국으로 돌아온 강정호는 한 달간 확장 스프링 트레이닝을 거쳐 실전에 복귀했다. 싱글A 무대이지만 5경기 만에 홈런 3개를 터뜨리며 빠르게 감을 찾고 있다. 이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따르면 강정호는 조만간 피츠버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승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음주운전 사고 후 현지 언론과 첫 인터뷰를 가진 강정호는 "3번째 사고를 내자마자 금주를 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을 것이다. 많은 경험을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가족과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좋은 선수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는 "지금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피츠버그가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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