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 첫 회가 6%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로맨틱코미디의 탄생을 알렸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6%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지상파를 제쳤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4.3%, 최고 5.0%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거기다 tvN 역대 드라마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역대 tvN 수목드라마 첫방송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

전작 ‘나의 아저씨’ 1회가 기록한 3.923%에 비해 2%P 가까이 차이가 난다. ‘나의 아저씨’는 10회 만에 5.8%를 기록했는데 ‘김비서는 왜 그럴까’가 첫 회 만에 이 기록을 세우며 대박을 예고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KBS 2TV ‘슈츠’(8.4%)를 제외하고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 MBC ‘이리와, 안아줘’는 4.5%(전국방송가구 기준), SBS ‘훈남정음’은 3.9%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물론 케이블채널과 지상파 시청률 집계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시청률은 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는 걸 증명하기도 한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였다. 조회수 5천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라는 점이 네티즌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드라마화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작 팬들은 가상 캐스팅을 하며 기대했다. 박서준과 박민영이 캐스팅된 후 팬들은 싱크로율 100%라며 본방송을 기다렸다.

이뿐 아니라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식샤를 합시다’ 등을 연출한 박준화 PD가 합류해 관심을 모았고, 지난 6일 첫 방송 후 반응은 폭발적이다.
박서준은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아 연기변신에 나섰는데 첫 방송에서 능청스럽고 코믹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비서계의 인간문화제’라 불리는 김미소 역을 맡은 박민영은 이 드라마가 데뷔 후 첫 로맨틱코미디인 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박서준과 박민영의 케미스트리가 볼만 했다. 명령하고 잘난척하는 영준과 싫은 기색 없이 차분하게 맞장구치는 미소, 두 배우가 경쾌하게 주고받는 케미스트리가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낼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