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절부터 사제 지간을 이어온 차우찬(LG)이 류중일 LG 감독에게 500승을 안겨줄까
류중일 감독은 6일까지 개인 통산 499승을 기록 중이다. 1승만 보태면 KBO리그 11번째 500승 감독이 된다. 김경문 NC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되면서 류중일 감독은 현역 감독 중 최다승 감독이다. 더불어 현역 사령탑 중에서는 7시즌으로 감독 경력이 가장 많다.
류 감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 사령탑을 맡아 465승 333패 12무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이룩했다. 올해 LG 감독으로 취임해 6일까지 34승 28패를 기록 중이다. 6일 한화 상대로 통산 500승에 도전했으나 1-5로 패하며 뒤로 미뤘다.

7일 LG는 차우찬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6승 4패 평균자책점 5.29을 기록 중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 영향으로 훈련 과정이 늦었고, 이로 인해 시즌 초반에는 기복이 심했다. 4월까지는 들쭉날쭉.
그러나 5월 중순부터 몸 상태가 100%가 되면서 예전 구위를 되찾았다. 시즌 초반보다 직구 구속이 4~5km 빨라져 140km 후반까지 찍힌다. 최근 4경기에서는 3승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위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한화 상대로는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91이다. 지난 5월 20일 잠실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차우찬은 류중일 감독이 삼성을 이끈 2011~2016년 54승을 안겨줬다. 올해 6승까지 60승. 7일 승리를 따낸다면 류 감독을 위한 61번째 승리로 통산 500승 달성을 선물하게 된다.
한편 KBO리그에서 김영덕, 김응용, 김성근, 강병철, 김인식, 김재박, 이광환, 김경문, 조범현, 선동렬 감독이 500승을 달성했다. 2013년 선동렬 전 KIA 감독이 10번째로 500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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