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알바생→로코神"..'김비서' 박서준의 변신은 무죄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6.07 12: 41

'윤식당2' 아르바이트생 박서준의 '김비서' 자뻑남 변신, 이번에도 제대로 통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 1회에서는 비서 김미소(박민영 분)의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로 멘붕에 빠진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준은 완벽한 비주얼, 두뇌로 무장한 자신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그의 까칠함에 온 회사 사람들이 긴장했으나 김미소만이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상사와 부하로 호흡을 맞춘지 어느덧 9년. 이영준과 김미소는 마치 부부와 같은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이영준은 자신의 갈굼 덕에 '비서계 레전드'가 된 김미소에게 칭찬도 하게 됐다.
하지만 김미소의 생각은 달랐다. 가족의 빚을 전부 갚았기에 홀가분하게 퇴사를 결심한 것. 언제나 누군가를 위해 살아왔던 그는 오롯이 자신만의 삶을 즐기며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길 바랐다.
이 같은 김미소의 갑작스러운 퇴사 선언에 멘붕에 빠진 이영준. 평소와 같이 시크하게 "알았다"고 대답한 그는 잠을 이루지 못했고 아닌척하면서도 김미소를 붙잡으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방송 말미, 계속해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생각하던 이영준은 "결혼을 하고 싶다"는 김미소의 말에 "내가 해주지"라고 프러포즈를 감행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박서준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자뻑남 CEO 이영준을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원작을 찢고 나온 비주얼을 자랑하면서도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를 코믹 연기로 승화한 것.
여기에 그는 1회부터 프러포즈를 하는 '역주행 로맨스'로 설렘까지 선사했다. 결국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뜨거운 호평과 함께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 중이다.
무엇보다 박서준의 경우,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부터 영화 '청년경찰', tvN 예능 '윤식당2', '김비서가 왜 이럴까'까지, 4연속 흥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워 놀라움을 자아낸 상황.
이에 열혈 아르바이트생에서 자뻑 CEO로의 변신에 성공,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그가 앞으로 박민영을 붙잡기 위해 어떤 예측불허 행동을 펼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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