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 ‘5G ERA 1.63’ 백정현, 위기의 팀 구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07 12: 16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린 삼성이 연패 탈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맞이한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좌완 백정현(31)이 중책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5일과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연전에서 모두 졌다. 5연승의 좋은 흐름과 함께 인천을 방문했으나 마운드와 타선이 모두 문제를 드러내며 연패에 빠졌다. 타선은 이틀 연속 2득점에 머물렀고, 마운드는 이틀간 13점을 모두 홈런으로 허용하며 장타 주의보가 떨어졌다.
백정현의 임무가 중요하다. 백정현은 시즌 9경기(선발 7경기)에서 3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의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27⅔이닝 동안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의 위력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삼성 선발 투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선발로 복귀한 뒤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며, 5월 25일 두산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 6월 1일 NC전에서는 7⅔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는 등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SK의 힘 있는 우타 거포들을 제어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올 시즌 SK전은 첫 등판이다. 통산 32경기에서는 2승3패 평균자책점 8.01로 약했는데 이번에는 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 싹쓸이에 도전하는 SK는 외인 에이스 메릴 켈리가 선발로 나선다. 켈리는 시즌 10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이다.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상승세는 주목할 만하다. 켈리는 5월 26일 한화전, 6월 1일 KT전에서 모두 7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 이하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삼성은 한 차례(5월 2일) 상대해 5이닝 4실점으로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를 따냈다. 통산 삼성전 7경기에서는 4승2패 평균자책점 3.77로 나쁜 성적은 아니다. 특히 올 시즌 인천에서 막강한 성적을 내 기대를 모은다. 모든 투수들이 어려워하는 인천이지만, 켈리는 오히려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69의 호성적을 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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