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레프트백' 어거스틴손, "한국과 첫 경기 뛰고 싶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07 12: 21

루드비히 어거스틴손(24, 베르더 브레멘)이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의 첫 경기 출장을 기대하고 있다.
어거스틴손은 7일(한국시간) 스웨덴 매체 '폿트볼스카날렌'과의 인터뷰에서 "페루와의 평가전에 뛰고 싶다. 그래서 월드컵 첫 경기인 한국전에 내가 선발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야네 안데르손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은 오는 18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의 한국과 맞붙는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양팀인 만큼 반드시 서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스웨덴은 일찌감치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 팀내 베스트 11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28명을 뽑은 후 다시 23명을 추린 한국과는 다른 행보다. 
특히 스웨덴의 레프트백은 어거스틴손과 마틴 올슨(30, 스완지시티) 두 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포지션이다. 올슨은 기성용의 동료로 이미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는 물론 이용이나 고요한과도 자주 부딪힐 수 있는 포지션이다.
사실 스웨덴의 레프트백 주전 자리는 올슨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험이나 경력으로 볼 때 어거스틴손보다 올슨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실제 지난 3일 덴마크와의 평가전에도 올슨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181cm의 키를 이용한 제공권은 178cm인 어거스틴손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어거스틴손은 "덴마전에 나가지 못해 슬펐다. 나는 기본적으로 좀더 성장이 필요한 전력이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괜찮다"면서도 페루와의 평가전을 통해 자신이 한국전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한다.
어거스틴손은 경쟁상대인 올슨의 활약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아주 잘했다. 그는 항상 플레이가 좋다. 공격적인 수비수"라고 올슨을 높게 평가한 어거스틴손은 "좋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런 경쟁 때문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스웨덴 대표팀 내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어거스틴손은 "그는 좀더 위로 간다. 나는 좀더 뒤로 처져서 방법을 찾는다"고 올슨과 자신을 비교한 뒤 "둘다 공격적인 것을 원한다. 그래서 비슷한 점이 있다. 페루전에는 누가 나갈지 모르겠다. 오직 감독만이 알 것이다. 누가 될지 18일까지 봐야겠지만 내가 뛰고 싶은 것은 사실"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스웨덴은 오는 10일 오전 2시 15분 스웨덴 예테보리 냐 울레비 스타디움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8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대결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다. 
스웨덴은 지난 1월 12일 덴마크에 1-0으로 이긴 후 칠레(1-2 패), 루마니아(0-1 패), 덴마크(0-0 무)전에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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