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도 이영하(21·두산)의 용기 있는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지만 즉각 구단과 KBO에 알리며 사전에 차단한 이영하의 용기 있는 자세를 칭찬했다.
선수협은 '이영하 선수의 용기 있는 행동과 구단의 적절하고 단호한 조치가 승부조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높이 평가하며 KBO리그의 클린베이스볼 정책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승부조작행위는 KBO리그의 공멸을 가져올 수 있는 범죄로서 KBO리그에서는 두 차례 선수들에 의한 승부조작행위가 밝혀져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KBO리그의 존립을 위협했다'고 이영하와 두산의 빠른 대응을 환영했다.

이어 선수협은 '이번 이영하 선수와 두산 베어스 구단의 승부조작 제안 신고조치는 승부조작에 노출돼 있는 KBO리그에서 선수들도 더 이상 승부조작 유혹에 빠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승부조작 퇴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또한 두 차례 승부조작 행위 이후 KBO, 구단, 선수협의 꾸준한 교육과 위험성 경고, 단호한 제재, 팬들의 비판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승부조작을 거부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협은 '이번 승부조작제안 자진신고와 구단의 적극적 조치가 KBO리그 선수들이 더 이상 승부조작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속단하지는 않는다'며 '승부조작의 유혹은 지금도 어디선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선수협은 '이번 이영하 선수의 용기 있는 행위와 구단의 단호한 조치가 선수들은 물론 승부조작을 하려는 세력들에게 큰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저희 선수협은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계속적인 승부조작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KBO리그에 승부조작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