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8연승’ 켈리, 삼성 집중타에 시즌 6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07 20: 26

인천에서 강세를 보인 SK 외인 에이스 메릴 켈리(30)가 삼성의 집중타를 당해내지 못했다.
켈리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한 켈리는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6승 도전서도 좌절했다.
올 시즌 인천에서 가진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켈리는 지난 2017년 7월 19일 두산전 이후 인천 8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삼성 타선의 집중력에 당하며 오히려 패전 요건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속 저하가 평상시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등 100% 컨디션이 아님이 역력했다. 팀 타선도 켈리의 부진한 피칭을 지우지 못했다.

1회 2사 1루 위기를 넘긴 켈리는 2회 하위타선에 집중타를 허용하고 선취점을 내줬다. 2사 후라 더 아쉬웠다. 김상수에게 좌전안타, 강한울에게 볼넷을 내준 켈리는 손주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3회와 4회는 무난하게 넘겼으나 1-1로 맞선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삼성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주도권을 뺏겼다. 선두 손주인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켈리는 1사 후 박해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 김헌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이어 구자욱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 러프에게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5회에만 3실점했다.
켈리는 6회 선두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시작했으나 1사 2루에서 강한울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손주인의 우전안타 때는 홈으로 들어오던 박한이를 야수들이 중계 플레이로 잡아내 실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타선이 7회 공격서 켈리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