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의 호투를 묶은 삼성이 시리즈 싹쓸이 패배의 위협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29승33패)은 한숨을 돌리고 주말 3연전에 대비한다. 반면 SK(34승25패)는 3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선발 백정현이 투구 중 미세한 허리 통증으로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 투수들이 힘을 냈다. 장필준이 2이닝, 최충연과 심창민이 남은 3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은 2회와 4회 집중타를 치며 SK 선발 켈리를 무너뜨렸다. 러프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팀 전체적으로는 11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반면 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6이닝 4실점으로 아주 좋을 때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고, 타선도 2회 나주환의 홈런을 제외하면 무기력하게 물러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은 2회 2사 후 하위타선이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강한울이 볼넷을 골랐고, 손주인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냈다. SK는 3회 나주환이 솔로홈런(시즌 6호)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삼성은 5회 집중타로 3점을 내고 분위기를 잡았다.
삼성은 1사 후 박해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헌곤이 SK 전진수비를 뚫는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찾았다. 구자욱이 우중간 적시 3루타로 1점을 보탠 것에 이어 러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구자욱을 불러들이며 4-1로 앞서 나갔다.
SK는 시원하게 출루를 하지 못하는 답답한 양상 속에 끌려갔다. 이에 삼성은 7회 2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2사 2루에서 러프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강민호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8회 무사 1,3루에서 폭투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어진 기회에서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