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13K 삼진쇼’ 린드블럼, 명품투수전 승자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6.07 21: 15

조쉬 린드블럼(31·두산)의 삼진쇼에 넥센 타선이 맥을 추지 못했다.
두산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에서 8이닝 13삼진 무실점한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3-0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두산(39승 20패)은 선두를 유지했다. 넥센(29승 34패)은 2연패에 빠졌다.
박병호, 이정후, 김하성 등 주전 대부분이 복귀한 넥센이다. 하지만 린드블럼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방망이를 돌리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1회부터 김하성과 초이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1회 린드블럼은 김규민에게 안타를 맞고, 박병호의 몸을 맞추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초이스를 삼진처리해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린드블럼은 큰 위기 없이 강력한 구위로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4회 박병호에게 맞은 안타를 제외하면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2회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려 린드블럼을 도왔다.
린드블럼은 총 13개의 삼진으로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7회말 2사 1,2루 위기가 왔지만 고종욱을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결국 린드블럼은 8회까지 막고 깔끔하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3개 삼진은 소사(14개)에 이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2위 기록이다.
이날 린드블럼 대 브리검의 명품투수전이 백미였다. 린드블럼은 8이닝 13삼진 0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7이닝 3실점하며 비교적 잘 던진 브리검의 호투를 압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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