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경기 기류 바꾼' 김성욱의 슈퍼캐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7 22: 26

승리와 역전승의 발판은 결국 수비에서부터였다. NC 다이노스가 극적인 수비를 시작으로 재역전극의 발판을 만들었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말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5-4로 승리하며 역전극과 유영준 대행체제의 첫 승을 만들었다. 
NC는 초반 4이닝 동안 3점을 뽑아내면서 3-0으로 리드를 했다. 하지만 이후 적절한 추가점이 없었다. 불안했던 3점의 리드였다. 결국 6회초 롯데에 다시 4점을 헌납하면서 3-4로 끌려가는 경기로 8회를 맞이했다.

결국 8회에도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롯데 나종덕과 전준우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이대호가 들어섰다. 투수는 원종현-강윤구를 거쳐 장현식이 올라왔다.
그리고 장현식은 이대호에게 2구 째에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맞았다. 최소 담장을 맞거나 만루홈런이 되는 듯했던 타구였다. 여기서 중견수 김성욱이 우뚝 솟았다. 김성욱은 담장 바로 앞에서 점프를 해내며 타구를 글러브에 집어넣었다. 장현식은 두 손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롯데 측은 믿기지 않는 듯 이 타구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김성욱의 이 수비가 경기의 기류를 바꿨다.
3-4에서 롯데를 붙들어 놓은 NC는 8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중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대타 노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5-4로 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무리 이민호가 9회초를 틀어막으면서 유영준 대행체제의 첫 승, 그리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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