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 라팍 첫 등판 어떤 모습 보일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08 10: 18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최채흥이 안방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양대를 졸업한 뒤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최채흥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퓨처스 무대에서 착실히 선발 수업을 받으며 1군 승격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5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03. 이 가운데 네 차례 선발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안정감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최채흥은 지난달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3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82개. 직구 최고 140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김한수 감독은 "투구수가 많아 교체했다. 첫 등판이라 긴장되고 의도대로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투구수가 많아진 것 같다.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2일 창원 NC전서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김한수 감독은 "첫 등판보다 좋아진 모습이 보였다. 3회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잘 막았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좀 더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다. 신인 선수에게는 성장을 위한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이어 "최채흥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동료들이 최채흥의 데뷔 첫 승 달성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최채흥은 데뷔 후 단 한 번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고척 스카이돔, 창원 마산구장 등 그동안 뛰었던 그라운드와 달리 타자 친화형 구장이라 장타 허용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LG는 최근 10경기를 통해 8승 2패를 거두는 등 상승세가 무섭다. 특히 박용택, 김현수, 오지환 등 좌타 3인방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LG는 우완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헥터 노에시(KIA), 김광현(SK)과 더불어 다승 부문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또한 지난달 9일 잠실 롯데전 이후 3연승을 질주중이다. 삼성전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승을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2.61.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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