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니시모토 코치 "오타니 물집, 이도류 때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08 12: 56

오타니 쇼헤이(24)의 물집은 '이도류' 때문일까?
일본 '닛칸스포츠'는 8일 오타니의 물집에 대한 니시모토 다카시 코치의 의견을 실었다. 니시모토 코치는 요미우리, 주니치, 오릭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한신, 지바 롯데, 오릭스에서 코치를 했다. 또한 2015년 시즌에는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를 하면서 한국 야구팬에게도 익숙하다.
오타니는 지난 7일 선발로 나왔지만, 4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도 적었고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오른손 중지 물집이 발목을 잡았다. 오타니는 지난 4월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같은 부위 물집으로 2이닝 만에 강판된 바 있다.

니시모토 코치는 오타니의 물집이 투·타 겸업 때문이라는 의견을 냈다. 니시모토 코치는 "오타니는 타자로 출장하기 때문에 등판 강정이 일정하지 않다. 물집이 터지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히 던지고 피부를 강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등판 간격이 일정하지 않으면 물집도 터지기 쉬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손가락 안쪽은 단련이 어렵다. 항상 공을 손가락에 끼우고 단련할 수밖에 없지만, 메이저에서는 투구 연습도 볼 개수도 제한돼 원하는대로 던질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니시모토 코치는 "체질적으로 물집이 쉽게 터지기 쉬울 수 있다. 이도류를 해낼 능력은 있지만, 체질적으로 적합하지 않을 것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