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복귀 확정' 박세웅, "결과보다 통증 없는 것이 중요"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8 18: 01

"투구의 결과보다는 통증이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가 돌아온다. 일본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미세 염증 증세로 재활에 매진했던 박세웅이 오는 9일 사직 KIA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박세웅은 팔꿈치 통증으로 줄곧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달 20일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부터 실전 경기에 나섰던 박세웅은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를 소화했다. 4경기 12⅓이닝 11피안타 4볼넷 1사구 12탈삼진 5실점(4자책점)의 기록. 평균자책점은 2.92였다.

퓨처스리그에서 정상적으로 재활 등판을 마친 박세웅의 보고를 받은 1군 코칭스태프는 복귀 일정을 조율했고, 오는 9일 사직 KIA전으로 복귀전 날짜가 잡혔다. 지난 7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해 31개의 불펜 피칭을 하면서 마지막 조율을 마쳤다.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8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박세웅은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면서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뒤 한 번도 공을 놓은 적은 없다. 잘 준비했다"고 밝혔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을 앞둔 현재 심경으로는 "일단 투구의 결과보다는 팔의 상태에 더 중점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내일 경기에서는 나의 피칭을 펼치면서 아프지 않고 타자들을 잘 맞춰잡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팔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기에 투구 외적으로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보강 운동 역시 재활 과정에서 박세웅의 중요 일과 중 하나였다. 박세웅은 "공을 던지지 않는 시간에는 웨이트나 보강운동을 많이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어떻게 던지겠다는 생각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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