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JFA 회장, "스위스전, 니시노 감독이 원하는 축구 보였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09 08: 18

[OSEMN=이인환 기자] "다 괜찮았다. 남은 것은 '결정력' 뿐."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9일(한국시간) 스위스 루가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 코르나레도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서 0-2로 패배했다.
일본은 스위스전 패배로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 4월 일본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당시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한국전 1-4 패, 말리전 1-1 무, 우크라이나전 1-2 패)이긴 했지만 월드컵 진출을 이끈 감독을 경질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장은 할릴호지치 감독의 경질이 월드컵 준비를 위한 마지막 결단이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후임 니시노 감독 체제에서 가진 두 차례 평가전(가나전 0-2패, 스위스전 0-2 패)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패배했다. 다지마 회장은 패배에도 니시노 감독과 일본 대표팀을 감쌌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 
다지마 회장은 일본 '게키사카'와 인터뷰서 니시노 재팬의 경기력에 대해 칭찬했다. 일본이 0-1로 뒤진 채 전반전이 끝나고 인터뷰에 응한 그는 "니시노 감독이 원하는 축구, 하려고 하는 축구가 공격-수비 양면에서 모두 보여지고 있다. 실수만 줄이면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게키사카는 "다지마 회장의 발언은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들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지마 회장 때문일까. 니시노 감독 역시 스위스전에 합격점을 줬다.
니시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형태를 만들 수 있어서 만족이다"는 발언을 되풀이 했다.
니시노 감독은 한술 더 떠서 "스위스전 공수 전환은 좋았다. 높은 압박을 하며 공을 빼았는 수비까지 일품이었다. 거기다 빌드 업도 괜찮았다. 이제 남은 것은 가나전처럼 '결정력'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은 활력이 넘쳐 보였다. 공수 양 방면에서 높은 실력을 과시했다. 선수들도 나도 부정적인 생각은 들지 않는다. 팀으로 위기감은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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