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복귀' 민병헌, "팀에 미안…투지 있는 모습 보여줄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9 16: 23

"팀에 미안하다. 이제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했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이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민병헌은 1군 복귀와 동시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민병헌은 지난달 9일 잠실 LG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내복사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고 한 달 간 전열을 이탈했다. 이후 재활군에서 재활을 했고 지난 주말부터 퓨처스리그를 소화하면서 복귀 준비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 만난 민병헌은 "생각보다 일찍 돌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통증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면서 "옆구리 근육을 다친 것은 처음인데, 타격할 때 근육을 쓰는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라서 크게 이상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민병헌이 없는 기간 동안 팀은 침체기에 빠졌다. 민병헌으로서도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는 "내가 없어도 팀이 잘 했으면 했는데, 좋지 않았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집중해서 욕심부리지 않고,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테랑으로서 최근 처진 팀 분위기를 살려야 하는 임무도 맡고 있는 민병헌이다. 그는 ""면서 "이제 돌아와서 형들이랑 재밌게 야구 하는 것이 목표이고,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경기도 잘 안된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면서 잘 해보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