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뜻밖의Q', 맥락을 기대하면 안 돼(ft.지상렬)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6.10 07: 24

'뜻밖의Q'가 맥락없는 애드리브로 예상 못할 재미를 선보였다. 
9일 방송된 MBC '뜻밖의 Q'에서는 슈퍼주니어 이특, SG워너비 이석훈, 뉴이스트W JR(김종현) 등이 출연해 시청자 출제 퀴즈쇼에 도전했다.
'뜻밖의Q' 멤버들은 문제를 풀 때마다 쉴 새 없이 흥분하고 정답을 맞힐 때 마다 노래를 열창하고 춤을 춰왔다. 하지만 이날 게스트 이석훈은 등장과 동시에 "굳이 이렇게 업될 필요가 있느냐. 난 그 정도는 아닌데 왜 그러는 거냐. 왜 춤을 추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뜻밖의Q' 멤버들은 "일하는거다. 제작진이 추라고 한다"고 지나치게 현실적인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빠른 퇴근을 위해 쉬지 않고 열창에 댄스까지 선보이며 '예능 노동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 초반 이석훈은 이를 지적했으나, 촬영이 진행될수록 계속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다른 팀 멤버들에게 오답을 속삭였다.  결국 은지원은 "네가 제일 흥분하는 거 아니냐"라고 쏘아붙여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석훈은 지상렬이 칵스 메들리 랩 파트에 애를 먹자 오디션 프로그램 보컬 트레이너를 자처, "사람 만들겠다"며 손짓과 발짓을 총동원하며 맞춤 트레이닝을 펼쳤다. 지상렬은 이석훈의 과하게 친절한 강의에 "내가 생로병사냐. 도저히 치료를 받지 못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이수근이 "이제 지상렬이 분량을 뽑았다. 이제부터 정확하게 할 것이다"고 말하자, 지상렬은 "내가 네 반려동물이냐"라고 다시 쏘아붙여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승관은 "이렇게 웃은 적 처음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 과정에서 유세윤 지상렬의 맥락 없는 애드리브가 웃음을 더했다. 유세윤은 이재훈의 '난 행복합니다'를 '난 흥복합니다', '난 한복합니다' 등 마음대로 개사해 열창했고, 지상렬은 '투 머치 게스트'로 출격해 은지원에게 '뜻밖의 큐'와 젝스키스 중 하나를 고르라는 때아닌 대결구도를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뜻밖의Q'는 이유 없는 상황극과 물고 뜯기, 애드리브로 웃음을 전하며 전무후무 무맥락 음악예능의 면모를 뽐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뜻밖의Q'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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