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유동근vs김권" '같이살래요' 장미희, 과연 누구 말을 믿을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10 07: 01

'같이 살래요'에서 본격적으로 장미희와 유동근의 결혼 반대를 드러낸 김권,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장미희 앞에서 유동근은 입을 열까. 
9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 미희(장미희 분)가 효섭(유동근 분)의 말을 믿을지, 문식(김권 분)의 말을 들을지 긴장감을 안겼다. 
이날 문식은 본격적으로 효섭에게 실체를 드러냈다.  심지어 효섭에게 삿대질까지 해가며 "더 나아져봤자 소용없다,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우리 엄마랑 수준차이나는 건 똑같다"면서  "어차피 아저씨 절대 우리엄마랑 결혼 못한다"며 막말을 퍼부어댔다.  효섭은 처음보는 문식의 악의적 본색에 충격을 받으면서도 "나한테 뭐 서운한 거 있나"며 문식을 진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문식은 "그렇게 순진하게 나오면 대화가 안 된다, 설마 우리 엄마랑 결혼하려는 거냐"며 급기야 미연을 험담하기도 했다. 효섭은 미연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결혼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고, 문식은 "첫사랑이 인생 역전 시켜주려 나타났겠지만 결혼까진 욕심이 과하다"면서 원하는 것을 말하고 끝내라했다.  문식은 "난 아저씨가 필요한 거 다 가지고 있다"면서 효섭의 집, 딸 유하의 직장 인맥, 아들 재형의 직장까지 언급, 본인이 모두 가지고 있으니 미연과 헤어지는 조건으로 원하는 것을 말하라며  "결혼까지 욕심내고 모든 걸 다 잃지 말라"며 협박했다.  효섭은 "네가 이러는 거 엄마가 알고 있냐"고 질문, 문식은 "당연히 모른다"면서 "엄마까지 알면 난 정말 못할 짓이 없다"며 경고했다. 
재형은 불안한 마음에 효섭에게 달려갔다. 이어 "별일 없죠?"라고 물었고, 재형의 다급한 목소리에 효섭은 의아해했다.  문식을 만났냐는 질문에 효섭은 "못 만났다"고 거짓말로 둘러댔다. 재형이 상처받을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재형은 안심하며 다시 돌아갔고, 효섭은 재형이 문식이 반대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알아챘다. 
이 상황을 모르는 미연은, 문식이 갑자기 독립할 집을 알아보고 있단 사실을 알게됐다. 자신의 말때문이라 걱정하는 미연, 집에 돌아오니 문식은 미연을 위해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었다. 갑자기 왜 샌드위치냔 미연에 문식은 "아빠 떠나고 엄마가 처음 해준 것, 가장 맛있던 샌드위치"라면서 "생각해보니 엄마에게 미연했다, 남편이 외도해서 데리고 온 자식에게  엄마는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을까"라며 추억을 회상하면서 자신 때문에 미연과 친부가 이혼했다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이어 "걸림돌 되기 싫다"면서 결혼 전 집을 나갈 생각이었다고 말하는 문식에, 미연은 "나가라고 한 뜻은 아니다"라며 미안해했다.   이어 독립할 집을 미연이 취소했다며, 다같이 살 넓은 주택을 알아보겠다고 했다. 
문식은 "아저씨가 반대할 것"이라면서 가면을 쓰고 말했고, 미연은 "널 좋아한다, 절대 그럴 일 없다"며 문식을 안심시켰다.  그럼에도 문식은 "아저씨가 자격지심 있을 것. 집 문제 조심해라"라며 급기야 미연과 효섭의 사이를 이간질했다. 
문식은 자신이 한 말을 효섭이 미연에게 쉽게 옮기지 못할 것이라 확신, 설사 말한다해도 미연이 박효섭을 믿을지, 자신을 믿을지 알고싶어했다. 
효섭은 미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연과 만나게 된 효섭은 문식에 대해 언급하며 "혹시 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나"라며 걱정했다. 미연은 "문식인 널 좋아한다"며 아버지 정이 굶주렸고, 이혼하는 걸 자신의 탓이라 생각한다며 미안한 것이 너무 많다고 불쌍히 여겼다.  이어 효섭에게 "문식이를 더 이해하고 좋아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고, 효섭의 마음은 더 착잡해졌다. 
효섭은 자꾸만 문식의 협박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때 아미가 효섭을 찾아왔다. 다같이 만남을 갖자고 했다. 미연과 효섭은 결혼 문제에 대해 정리하기로 했다. 미연은 "내가 좀 서둘렀지만 기분 나쁜지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미연은 아미의 등장에 당황, 서둘러 결혼날짜를 잡으려 했다고 전했다. 급기야 아미는 "과부 마음은 과부가 안다"며 결혼을 서두르려는 미연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혹시 먼저 결혼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효섭은 "그건 아니다, 애들 혼사가 우선"이라며 미연과 상의도 없이  또 다시 선하를 먼저 결혼시키자고 말했다. 미연의 분위기를 감지한 아미는 "같은 날, 같은 결혼식하자"며 합동 결혼식이란 묘책을 내놨으나, 미연은 "내가 양보하겠다"고 말하며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따로 얘기하기로 한 효섭과 미연, 효섭은 미연의 눈치를 봤다. 미연은 늘 자식이 우선인 효섭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퉁명하게 말했다. 효섭은 "애들 때문에 양보는 이번 만"이라고 양보, 미연은 "대신 한가지만 약속해달라"면서 "결혼하면 문식이랑 같이 살자"고 조건을 걸었다. 효섭의 속사정을 알리없는 미연이 이를 강조하자, 효섭은 당황했다.
효섭은 문식의 실체를 숨기곤 "생각을 좀 해보자"고 둘러댔으나, 미연은 "난 선하를 위해 결혼까지 미뤘는데 문식이랑 사는 것이 싫냐"면서  자신의 아들을 위해 유일하게 했던 부탁을 안 들어준 효섭에게 실망했다. 그런 미연을 보고 효섭은 답답해했다. 집에 돌아온 미연은 "넌 내가 좋아하는 만큼 반이라도 좋아하는 거냐, 어디까지 양보해야하는 거냐"며 역시 속앓이했다.  
효섭은 일순을 통해 문식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했다. 효섭은 문식이 미연의 돈 때문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차단하는 것이라 들었으나, 사실 문식의 속내는 따로 있었다. 친부와 뒤에서 연락을 취하고 있던 것. 문식은 "빚만 갚으면 입국할 수 있는거 아니냐"며 친부를 데려오기 위해 수를 쓰고 있었다. 
현하는 문식을 찾아왔다. 마침 재형이 두 사람을 발견했다. 재형은 현하를 통해 문식이 효섭의 공방에 왔다는 사실을 알곤 또 다시 분노했다.  분명 무언가 있을거라 확신한 재형은 문식의 살벌한 말들을 떠올렸다. 효섭의 자존심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는 것이었다. 재형은 문식을 찾아가 효섭을 만난 것이냐 물었다. 원래 하려던 말도 했냐고 질문, 문식은 밖에서 얘기하자며 재형을 돌려보내곤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문식은 "나한테 기어오르는거 네 아버지는 아냐"고 협박, 이어 미연을 왜 만났냐고 물었다. 아무 말도 안하겠다는 약속 지켰냐고 질문, 문식은 태연하게 "아니"라고 대답하며 두 사람 결혼 어떻게든 막을 것이라고 또 다시 말했다. 급기야 재형은 "우리 아빠 건들면 뭐든 하겠다고 말했다"며 문식에게 주먹을 날렸다. 문식은 "설마 그 협박에 내가 포기할 거라 믿었냐"며 더욱 재형을 자극했다.  
이때, 미연이 두 사람이 싸우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미연은 "박효섭에게 무슨 짓을 했냐"면서  문식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문식은 "박재형이 내가 친아들이 아닌 걸 알기 때문에 시작된 악연"이라면서 "이렇게 아저씨와 엄마가 결혼까지 할 줄 몰랐다"며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미연은 "박효섭과 사이 좋다고 속이고 박효섭에게 어떤 짓을 했냐"며 그게 맞은 이유냐고 다시 물었다. 문식은 "그 일 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라면서 "내가 아무리 뭐라해도 박재형은 두 사람은 자신이 헤어지게 할거라 믿는다, 친아들이 아니기 때문 엄마 재산을 노려서 헤어지게 만들거라 믿는다"며  동정심을 자극하며 눈물을  흘렸다. 
옆에 있던 재형은 "수단 방법 안 가리고 두 분 헤어지겠다고 만들겠다고 했다"며 문식의 실체를 미연에게 전했고,  마침 도착한 효섭에게 "내가 아저씨 결혼 반대했어요? 대답해봐라"며 도발, 효섭은 말 없이 문식을 바라봤다.
이로써 문식의 속내와 실체를 미연이 알아버린 상태.  하지만 문식은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두 사람의 결혼은 반대하지 않은 것처럼 나오고 있다. 급기야 적반하장으로 미연 앞에서 효섭에게 당당히 묻는 문식, 과연 효섭은 미연에게 진실을 말할 것인지, 말한다면 미연은 효섭의 말을 믿을지, 문식의 말을 믿을지 두 집안의 감정의 골이 깊어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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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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