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같이살래요' 한지혜 외면한 이상우, 이대로 떠날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10 07: 18

'같이 살래요'에서 이상우가 한지혜를 못 본척하며 병원을 나섰다. 정말 떠났을까. 
9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 출국 길에 나선 은태(이상우 분)이 그려졌다. 
먼저 재형(여회현 분)은 다연(박세완 분)을 불러내 동창들 얘기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다연은 "상관없다, 막상 부딪쳐보니 별거 아니었다"며 피해다닌 시간을 억울해했다.  이어 당당하게 하고싶은 말을 하겠다고 용기를 내겠다고 결심, 재형은 그런 다연을 응원했다. 다연은 "오늘 저녁에 뭐하냐"고 질문, 하지만 야근해야한다는 재형의 말에, 그 다음날은 뭐하냐고 물었다. 재형은 "우리 같이 밤새서 품평회 준비해야한다"고 대답, 다연은 재형과 함께 밤새야한다는 사실에 "일하는 것이 너무 좋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 다연을 보며 재형은 자신도 모르게 다연의 미소에 푹 빠져서 넋을 잃곤 "내가 왜 이러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풋풋한 두 사람이었다. 

선하(박선영 분)와 경수(강성욱 분)는 다시 만나기로 했다. 결혼할 자신없지만 헤어질 용기는 없다는 이유였다. 두 사람은 앞으로 더 서로에게 잘하기로 약속했다. 선하는 아미가 몸이 안 좋은 것을 걱정했다. 이어 집에 혼자있을 아미를 찾아갔고, 아프지 않도록 약을 준비해갔다. 아미는 그런 선하에게 감동받았다. 선하 역시 자신을 위해 식혜를 만들어주는 아미를 보고 감동, 두 사람은 조금씩 마음을 열며 서로에게 가까워져갔다. 
선하는 가족들에게 경수와의 결혼소식을 전했다. 가족들은 그런 선하를 축복했다. 모처럼 기쁜 소식에 효섭도 기뻐했다. 
은태는 떠날 준비를 시간했다. 가족들은 은태를 걱정했다. 은태는 효섭의 부름에 공방으로 찾아갔다. 효섭(유동근 분)이 은태를 위해 수제화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유하(한지혜 분)를 도와줬던 은태에게 조금이나마 은혜를 갚고 싶어했고, 은태는 "아버님은 자식들에게 뭐든 주신 것 같은데 아직도 주고 싶은 것이 많은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효섭은 "혹시 결혼하셨냐"고 질문, "퍼주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더 많이 받고 있더라"면서 젊은 시절 가정을 꾸리는 것이 자신이 없었으나, 살아보니 그 반대가 됐다고. 자식들의 힘으로 지금까지 버틴거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은태는 그런 효섭의 진실된 모습에 감동했다. 
효섭은 집에 돌아와 유하에게 은태가 방금 공방에 다녀갔단 얘기를 전했고, 유하는 동네에 은태가 왔다는 말에 서둘러 밖으로 뛰쳐나갔다. 하지만 은태는 없었고, 유하는 "나 좀 보고가지"라며 아쉬운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은태는 벽에 숨어 그런 유하를 바라보며 가슴아파했다. 유하는 딸 은수에게 "착한 아저씨 안 갔으면 좋겠다"라면서 "잡으면 안 되니까 참을 것"이라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다. 
정진희는 은태가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다연을 챙기는 것을 걱정했다. 결혼해서 하루 빨리 자신의 아이를 갖기를 원했으나 은태는 "자신없다"는 말을 남기며 짐 챙기는데만 열중했다. 
유하는 은수가 유치원에서 사라졌단 사실을 듣곤, 놀란 가슴에 은태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하는 분명 최희경 짓이라 확신하며 흥분했고, 경찰에 신고한다는 말에 은태는 "정신 차려라"면서 천천히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다. 유하를 진정시키며, 병원 내에서 은수가 갈만한 곳을 떠올리라고 했고, 은태는 혹시 자신의 연구실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은태의 예상은 적중했다. 은수는 은태 연구실 앞에서 은태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을 보며 울고 있는 은수를 걱정, 은수는 "아저씨 가면 못 보니까 만나러 왔다"면서 유하도 은태가 떠나는 것을 싫어한다는 말을 전했다. 은태는 유하의 마음을 은수를 통해 듣곤 혼란스러워졌다.  은수는 "몇 밤 자고 오실거냐"며 자신과 약속해달라고 했고, 은태는 새기 손가락을 내미는 은수를 가만히 안아주면서 유하가 들리지 못하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은태가 뭐라고 속삭이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은수는 은태를 껴안았다. 
효섭은 유하와 은수의 상황을 걱정했다. 유하는 은수를 끝까지 지키겠다면서 효섭을 안심시켰다. 다음날 유하는 최희경을 직접 찾아갔다. 은수 재산을 자산관리인을 내세워 누구든 건드릴 수 없게 묶어둘 것이라는 협상을 받아냈다.  대신 유하가 요구한 대로 더이상 은수의 양육권으로 협박하지 말라는 조건을 걸었고, 최희경은 이를 받아들였다.  최희경에게 양육비까지 요구,  정당한 권리를 내세우며 사이다 반격에 성공했다. 
은태는 짐을 모두 챙기며 공항으로 향했다. 유하는 기쁜 마음으로 은태를 보러 가던 중, 은태의 출국일이란 사실을 듣곤 다급히 뛰어갔다. 마침 은태는 출발한 상태였고, 유하 앞으로 차를 타고 지나갔으나 멈추지 않았다. 유하는 보고도 못 본척한 은태에게 서운해했다.  지금껏 자신을 피해다니며 도망치듯 떠난 은태의 뒷모습을 보며 "안 붙잡는다, 잘 가세요, 다신 보지 맙시다"라고 말하면서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은태는 결국 유하가 뛰쳐나오는 모습을 봤음에도 이를 모른 척 짐을 들고 공항으로 나섰다. 하지만 그가 정말 출국했을지는 모르는 상태. 게다가 은태가 은수와 비밀리에 서로 대화를 나누며, 기분 좋게 웃는 모습이 그려져, 만약 출국했다면 은태는 은수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한 것은 아닌지, 유하와의 재회에 대한 열린 가능성을 내다봤다. /ssu0818@osen.co.kr
[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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