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무법변호사' 이준기vs최민수, 美친 연기대결의 묘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6.10 07: 26

긴장감 있는 전개와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서 이준기와 최민수, 배우들의 미(美)친 연기 대결이 재미를 더하고 있는 '무법 변호사'다.
'개와 늑대의 시간'을 잇는 장르물이라는 호평답게, '무법 변호사'는 살벌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속도감 있는 전개에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을 더하고, 흥미로운 관계들로 촘촘하게 극을 이끌고 있는 중. 그리고 무엇보다 이준기를 비롯해 최민수, 이혜영까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열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요일드라마 '무법 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 9회에서 봉상필(이준기 분)은 안오주(최민수 분)가 파놓은 함정에 빠져 외삼촌인 최대웅(안내상 분)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됐다. 하재이(서예지 분)가 봉상필의 변호인으로 나서 그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노력했다.

안오주의 함정에 빠진 봉상필은 분노했다. 안오주는 뻔뻔하게 봉상필을 찾아가 그의 주변 인물들을 위협했다. 반명 차문숙은 상의 없이 최대웅 사건을 만든 안오주를 냉랭하게 대하며 분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얽히고설킨 사건들이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이준기는 눈빛까지 살벌한 분노에 휩싸였고, 또 동료이자 연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공존하고 있었다. 누명을 쓴 억울함을 핏대 선 눈빛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의 감정을 세심하게 녹여냈다.
봉상필에게 누명을 씌운 안오주는 최민수로 인해 유독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됐다. 극악무도한 악역이었고, 최민수가 이를 더 맛깔나게 살리고 있었다. 여기에 차문숙 역할의 이혜영은 차분함 속에 서늘한 속내를 가진 인물로 살벌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의중을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 등 차문숙 캐릭터를 더욱 미스터리하게 그리고 있다.
봉상필과 안오주, 차문숙이 대립의 관계인만큼 세 배우들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도 크다. 차분하고 분노하고 또 뻔뻔한 인물들의 만남이다. 배우들의 기막힌 호흡이 이들의 대면 장면 등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해내고 있다. 감정의 폭이 널뛰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풍성하고 세심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이준기, 최민수, 이혜영에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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