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면→킹크랩→순두부"..'짠내투어' 정준영, 신의 한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6.10 07: 01

'짠내투어' 역시 프로설계자, 정준영답다.
'짠내투어' 정준영이 다시 한 번 비장의 무기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음식으로 멤버들의 기분을 업시키고, 이 기분을 최종 점수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역시 정준영다웠다. 멤버들의 실망이 이어졌던 투어 초반이지만 결국에 정준영의 무기가 따로 있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에서는 정준영이 설계한 LA투어가 그려졌다. 앞서 박나내 투어에 이은 1대1 대결인 만큼 더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 정준영은 그동안 '짠내투어' 최다 우승을 자랑하며 강자다운 저력을 이어왔다. LA투어에서도 어김없이 '신의 한수'를 준비하며 우승을 차지한 정준영이다.

정준영은 LA투어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무리 '짠내투어'의 설계 강자라고 해도 멤버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 아침과 점심 식사 메뉴를 잘못 고르면서 위기가 찾아왔던 정준영이다. 박나래도 초반에는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을 정도.
하지만 역시 정준영이 철저하게 준비한 한 방이 있었다. '짠내투어' 첫 회에서 저녁 식사로 멤버들에게 박나래가 끓인 라면을 대접했던 정준영, 이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포기했던 킹크랩을 제일 마지막에 등장시키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정준영은 두 투어에서 모두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LA에서는 순두부찌개로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LA 한인타운에서 시작된 원조 순두부 찌개집을 저녁 식사 장소로 선택했던 것. 이미 미국 음식에 지쳐 있던 멤버들은 줄곧 순두부찌개 타령을 했고, 정준영의 작전은 잘 먹힐 수밖에 없었다.
이들 여섯 명은 순두부찌개를 비롯해 각종 한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준영 투어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되는 순간이었다. 이 순두부찌개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았던 정준영의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준영은 예상대로 LA투어의 승자였다. 원하던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맞이한 핑크빛 노을까지, 완벽한 타이밍의 정준영 투어였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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