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이별이 떠났다' 정웅인, 악역 벗고 애절한 부성애 입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6.10 07: 22

SBS '스위치'에서 모두를 벌벌 떨게 했던 악역 정웅인은 없었다. '이별이 떠났다'에서 정웅인은 애지중지하던 딸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성애를 드러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정효(조보아 분)가 정수철(정웅인 분)에게 임신했다고 직접 말했다. 수철은 정효에게 아이를 지우라고 말했지만 정효는 아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수철이 정효의 출산을 막는 것은 정효의 어머니 역시 임신 중독증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 뿐인 딸이 아이를 낳으면서 겪을 고초를 생각하면 당연히 아버지 입장에서는 말릴 수밖에 없다. 

특히 수철은 자신을 만나기를 거부하는 정효를 설득하기 위해서 인터폰을 통해서 눈물로 호소하면서 보는 사람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아이를 임신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직접 듣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서 오열하는 수철은 절박했다. 
또한 제주도에서 영희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도 정효를 위해서 차분히 기다렸고, 아이를 낳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정효를 보고도 분노하는 것 역시 딸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수철은 딸인 정효에게 배신을 당한 상황이 됐고, 정효를 버리겠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완벽하게 아버지로 변신한 정웅인은 전작 SBS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도 무시무시한 악역 금태웅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악역의 그늘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서 딸바보 아빠 이자 비밀을 감추고 있는 가장으로서 면모를 모두 보여주고 있다. 
딸 바보 아빠에서 딸을 버린 아빠가 된 수철이 과연 정효의 임신 선언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별이 떠났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