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X조보아, 아이로 뭉친 워맨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6.10 07: 03

 '이별이 떠났다'의 조보아는 낳으려는 이유를 찾았고 다른 모든 사람은 아이를 낳지 못하게 막을 이유를 찾았다. 조보아는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이별이 떠났다'에서 정효(조보아 분)이 아버지 정수철(정웅인 분)에게 아이를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정효는 수철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수철은 정효의 뺨을 때리고 버리겠다고 했다. 
아버지에게도 버림 받은 정효 곁에 유일하게 남은 사람은 서영희(채시라 분)이었다. 아이를 낳아서 키워본 영희는 아직 젊고 앞날이 창창한 정효를 말린다. 더군다나 정효는 결혼도 하지 않은 형편으로 아이를 낳아야 하는만큼 불안한 정도는 더 컸다. 아이 앞에서 불안해 하는 정효를 안심시킨 것은 영희 였다. 

영희는 정효에게 아이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를 낳아서 불행했던 만큼 반대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산모인 정효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또한 정효가 불량한 사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경우에도 용감하게 등장해서 접근을 막았다. 
특히 정효가 아버지인 정수철(정웅인 분)으로부터 뺨을 맞는 순간 영희 역시도 수철의 뺨을 때리면서 복수를 했다. 정효를 생각하는 영희의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 잘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도저히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처럼 보였지만 영희와 정효는 이제 그 어떤 모녀보다도 친밀한 사이가 됐다. 정효 역시도 영희에게 마음을 열었고, 영희 역시도 마찬가지 였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영희와 정효는 이제 척하면 척인 사이로 본격적으로 출산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채시라와 조보아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뭉친 사이로 '이별이 떠났다'에서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 '이별이 떠났다'를 보는 재미는 충분하다. /pps2014@osen.co.kr
[사진] '이별이 떠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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