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불후' 고영열X승희, 막내라인이 선물한 국악의 감동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6.10 07: 24

 국악인 고영열과 아이돌 오마이걸 승희가 '불후'에서 정훈희의 노래를 국악으로 재해석 했다. 전설의 노래를 후배들의 재기발랄한 끼로 소화해내는 모습은 오직 '불후'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정훈희 편에서는 양동근이 424표를 기록하며 4연승한 포르테디 콰트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포르테 디 콰트로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고영열과 승희는 의미있는 무대를 했다. 두 사람은 정훈희의 '연가'와 판소리 '갈까부다'를 함께 불렀다. 정훈희 40주년 기념 앨범에 담긴 '연가'를 20대인 고영열과 승희는 자신의 해석을 담아 절절하게 불렀다. 

특히 승희는 국악의 감성을 제대로 살려내면서 11살 때 '전국노래자랑'에서 인정받은 감성을 한껏 드러냈다. 오마이걸의 메인보컬로 보여줬던 가창력이 아닌 깊은 감성을 보여주며 20대 초반답지 않은 매력을 드러냈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아이돌의 국악 무대 였지만 수준은 높았다. 송소희와 호흡을 맞췄던 고영열은 승희와의 호흡에서도 탁월한 저음으로 든든하게 중심을 잡았다. 푸렴에서는 승희가 훌륭하게 고음을 소화해냈다. 
전설 정훈희 역시도 막내들의 정성을 다한 무대에 감동을 받아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승희는 정훈희의 진심이 담긴 칭찬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승희는 "이런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칭찬까지 받아서"라고 칭찬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전설의 노래를 후배들이 다시 부르고, 후배들이 다시 전설이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이날 고영열과 승희의 무대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pps2014@osen.co.kr
[사진] '불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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