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의 조커' 박해민, "잘 막고 잘 뛰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12 06: 10

"영광스러운 자리에 부름을 받게 돼 기쁘다".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이 데뷔 첫 대표팀 승선 기회를 얻었다. 
KBO(총재 정운찬)와 KBSA(회장 김응용)는 11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박해민은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손아섭(롯데), 김현수(LG)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1차 엔트리에 발탁됐으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박해민은 선동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데뷔 첫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선동렬 감독은 "박해민은 대주자 및 대수비로 활용할 수 있는 타자"라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박해민은 공격적인 파괴력이 다른 외야수에 비해 떨어지기는 하지만 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으로는 박해민 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3년 연속 도루 1위에 등극했고 외야 수비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정확한 다이빙캐치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삼성 투수들은 "박해민이 잡지 못하는 타구는 그 누구도 잡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박해민은 11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프리미어12, WBC 1차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최종 명단에 발탁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영광스러운 자리에 부름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주전 욕심은 없다. 나만의 강점을 최대화하고자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경기 후반에 나가게 된다면 잘 막고 잘 뛰는 등 내 야구를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야 수비 및 주루 능력은 리그 최고로 꼽히는 박해민. 이제는 어엿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조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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