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재정X민서, 북미정상회담에 울려 퍼진 특급 발라드[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6.12 12: 11

 가수 박재정과 민서가 자신의 매력을 살린 노래로 바쁜 일상에 마음의 여유를 선사했다.
12일 오전 11시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같은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속한 박재정과 민서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날 박명수는 “북미정상회담부터 61·3지방선거, 2018 러시아 월드컵까 개막까지 6월에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많다”며 “이런 것들이 끝나고 나면 금방 6월이 지나갈 텐데 바쁜 와중에도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며 박재정, 민서와 함께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박재정은 ‘니가 죽는 꿈’, 민서는 ‘알지도 못하면서’ 등 각각 자신의 노래 두 곡을 부르며 가창력을 과시했다. '니가 죽는 꿈'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꿈을 꾼 후 상대방의 소중함을 깨닫고, 곁에 있을 때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담은 발라드. 박재정은 담담해서 더욱 아련하게 느껴지는 목소리로 곡의 감정선과 애틋함을 살렸다.
‘알지도 못하면서’는 4부작으로 구성된 민서의 데뷔 앨범 'The Diary of Youth'의 두 번째 곡으로, 따뜻한 기타 선율과 민서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스타일의 노래다.
민서는 박재정의 노래를 듣고 “감미롭고 너무 너무 좋다”며 “평소에는 그냥 박재정 오빠지만 노래할 땐 너무 멋있고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박재정도 “민서가 감미롭게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박재정은 윤종신의 히트곡 ‘좋니’(2017)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원래 제가 ‘좋니’를 부를 뻔 했었다”며 “당시 제 노래를 들은 윤종신 선생님께서 마음에 안 들어 하셨다. 제가 겁이 나서 당시 한 키를 낮춰서 불러서 그렇게 (거절)됐던 거 같다”고 짐작했다.
지난 2017년 6월 22일에 발매된 ‘좋니’는 프로모션 없이도 마음을 파고드는 좋은 음악으로 역주행의 신화를 썼다.
한편 박명수는 민서에게 “우리 딸 민서와 이름이 같다”고 친근함을 보였는데 그녀는 이에 “그래서 그런지 제 친구들이 장난을 많이 한다. 제가 정신을 놓고 있으면 ‘박민서 정신 차려’라고 장난을 친다. 화들짝 놀라라고 장난치는 거 같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민서는 김 씨인데, 일부러 박명수의 성을 붙여 놀림을 받는다고. 이에 박명수는 “제가 유명해서 그런 것”이라는 농담을 건네 웃음을 유발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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