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AG선발’ 김하성, “이정후-최원태 탈락 아쉬워...책임감 느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6.12 16: 41

김하성(23)이 후배 이정후(20)와 최원태(21)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을 아쉬워했다.
선동렬 대표팀 감독은 11일 도곡동 KBO 회관에서 코칭스태프와 회의 끝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24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넥센에서는 유격수 김하성과 1루수 박병호가 이름을 올렸다. 당초 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던 젊은 피 이정후, 최원태는 고배를 마셨다.
다음은 12일 한화전을 앞둔 김하성과의 일문일답

- 대표팀에 뽑힌 소감은?
▲ 뽑힌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우승을 해야 한다.
- APBC 때와는 느낌이 다른가?
▲ 그 때는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국제대회기도 했지만 즐기자는 분위기였다. 일본에 졌지만 매 경기 즐거웠다. 구자욱, 박민우 등 같이 해보고 싶은 형들과도 함께 했다. 이번에는 선배들도 있고, 제대로 된 성인대표팀이다. 국제대회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좀 더 책임감을 느낀다.
- 조바심은 없나?
▲ 시즌 초반에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라올거라 생각한다.
- 선동렬 감독이 주전 유격수로 언급했다. 오지환은 후보다.
▲ (오)지환이 형도 좋은 선수다. 누가 나가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가 주전으로 나간다면 잘해야 한다. 부담감은 없다. 우리 팀에서도 주전이었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
- 타석에서 여유가 늘었다. 비결은?
▲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하면서 편해졌다. 경험을 무시 못한다. 경기를 뛰는 것에 감사한다. 투수와 싸우면서 결정구 등이 읽힌다. 많이 봐운 투수들이다. 체력관리가 관건이다.
- 후배 이정후와 최원태가 아쉽게 탈락했다.
▲ 아쉽게 생각한다. 우리 주축선수로 아쉽다. 뽑힐거라 생각했다. 애들도 어리고 기회가 있겠지만 또 쉽지 않은 것이 대표팀이다. 같은 팀 형으로서 아쉽다. 계속 야구를 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올 시즌 만족할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 박민우와는 통화했나?
▲ 민우 형이 걱정이 많았다. 내가 “형은 뽑힐 거야”라고 했다. APBC에서도 1번 타자로 잘했다. 좋은 타자다. 시즌 끝에는 3할을 칠 것이다. 지금 부진할 뿐이다. 최근 성적도 올라오고 있다. 뽑히고 나서 “축하한다! 잘하자”고 했다. 원래 잘하는 선수다.
- 동남아시아에서 뛴 경험은?
▲ 안 해봤다. 전지훈련도 간 적이 없다. 대만은 가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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