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탈락’, 최원태-이정후, 앞으로가 중요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6.13 06: 21

선동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넥센의 영건들이 아쉬움을 달랬다.
선동렬 대표팀 감독은 11일 도곡동 KBO 회관에서 코칭스태프와 회의 끝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24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넥센에서는 유격수 김하성과 1루수 박병호가 이름을 올렸다. 당초 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던 젊은 피 이정후, 최원태는 고배를 마셨다.
12일 한화전에서 최원태는 선발투수로, 이정후는 톱타자로 출전했다. 아무래도 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표 후 치러지는 경기라 실망감이 컸을 두 선수였다. 최원태는 6이닝 7피안타 4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2-2로 맞선 7회 교대해 시즌 7승은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보란 듯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박병호의 후속 2루타에 이정후는 홈까지 밟았다. 확실히 실력은 프로야구 정상급 외야수로 손색이 없었다. 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 침묵하며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넥센은 2-6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에 승선한 선배 김하성은 “후배들이 뽑힐 거라 생각했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기회가 있어도 승선하기 쉽지 않은 것이 대표팀이다. 같은 팀 형으로서 아쉽다. 계속 야구를 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올 시즌 만족할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며 격려와 당부를 잊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많이 실망했을 텐데 아직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사기저하를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김하성의 말처럼 이정후와 최원태가 대표팀에서는 탈락했지만 야구는 계속해야 한다. 비록 아시안게임에는 나가지 못하지만 두 선수가 한국야구를 짊어질 차세대 주역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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