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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 황정서, '압구정 백야' 이후 3년 공백.."새 마음가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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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 조지아 역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던 배우 황정서가 공백기를 거쳐 3년 만에 돌아왔다. 방송이 아닌 연극으로 돌아온 황정서는 전보다 더욱 배우 향기를 풍기며 대중 앞에 섰다. 3년이라는 공백 기간 동안 떨어졌던 감을 노력으로 부단히 채우며 연극이라는 첫 도전에 나선 황정서는 편안한 사람 같은 연기자, 깊은 향이 있는 매력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황정서가 출연하는 '라 쁘띠뜨 위뜨'는 프랑스 극작가 앙드레 루생 원작의 코미디 멜로 드라마 연극으로 파리에서만 1500여회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바다. 국내에서는 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 여지윤 대표가 기획을 맡고, 이종오가 연출하며 배우 황정서를 비롯해 김민수, 주원성, 김무준, 박형준, 박세령, 이철, 조준휘, 김주왕,  박진원 등이 출연한다.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명보아트홀 6층 하람홀 명보아트시네마에서 공연된다.


◈ 다음은 황정서와의 일문일답

- '압구정 백야'가 끝나고 난 후 근황은?

▲ 긴 호흡인 일일연속극을 마치고 가장 처음 하고 싶었던 것은 여행이었어요. 가까운 나라인 일본부터 시작해서 국내여행을 주로 다녔어요.

전주, 여수, 춘천, 가평, 강릉 등등 평소 너무 멀어 가보지 못했던 특색 있는 전주 한옥 전통마을과 낭만이 있는 여수, 가깝지만 그래서 더 잘 안 가게 됐던 춘천 자전거 여행까지. 작품을 하면서 가끔은 지치고, 또 끝난 후에 몰려온 허탈한 마음과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부분들을 되새기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그 후엔 잠시 학업에 전념했고 더 건강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체력 충전을 했어요.제가 해왔던 운동이라면 필라테스가 전부였는데 더 에너지 있는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웨이트를 시작했고 드라마와 영화, 공연을 보면서 연기 공부에도 전념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 연극 소개와 극 중 캐릭터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 1940년대 프랑스에선 전쟁 직후 만담형식인 코미디 불바르극이 유행을 했었는데요. 작가 앙드레루생의 작품으로 유명한 '라 쁘띠뜨 위뜨(La Petite Hutte, 부제: 러브 인 아일랜드)'라는 작품입니다. 국내에선 화동연우회에서 2013년도에 첫 공연을 한 이후 두 번째 공연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는 이번 작품에서 극중 홍일점인 수잔 역을 맡았는데요. 수잔은 항상 낙천적이고 사랑스럽지만 엉뚱하면서도 똑 부러지는 성격을 가진 여성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팔색조의 매력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 극 중 캐릭터 소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 프랑스 시대물이라는 부분에서 대사 자체가 너무 어렵게 다가왔기 때문에 처음에 캐릭터를 이해하는 부분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연출님, 선배님들과 함께 준비해온 시간들 조언들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그렇게 작품에 대한 분석과 많은 토론을 통해서 극 중 인물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좀 더 빨리 극 중에 몰입할 수 있었고, 그 시간들과 몰입을 통해 수잔의 상황과 마음을 알게 되면서 작품에 더 빠져들게 됐어요. 캐릭터 소화를 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기보다는 많이 생각하고 질문하고 느끼고 팀원으로서 함께 고민하면서 조금씩 그렇게 녹아들었던 거 같아요.

- 오랜만의 연기인데 연습장 분위기는 잘 적응되나?

▲3년이라는 공백 기간 동안 템포와 호흡 그리고 대사를 이해하는 감이 솔직히 좀 떨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그 동안 공부하면서 염두에 두고 생각했던 부분과 공연 준비를 하면서 역할에 녹아드는 건 다른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연극은 처음 해보는 도전이었고,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프랑스 시대극이라 부담감도 컸었죠.

하지만 선배님들께서는 항상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연습시간을 늘 편안하게 만들어주셨고, 또 다정하고 애정 있는 충고를 해주셨어요. 스스로 실망하고 난관에 부딪혀 지칠 때마다 아낌없는 격려와 용기를 주셨죠.

그리고 무엇보다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믿음직한 연출님이 계셨기 때문에 항상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준비할 수가 있었고 좋은 분들과 함께 준비하는 공연에서 적응기간이란 건 생각할 수도 없는 부분이었어요.

- 극중 상대 배우와의  호흡은 어떤가 ?

▲ 선배님들 모두 옆집 오빠 같고 오래전부터 알아왔던 것 같아요. 호흡은 말할 것도 없겠죠? 제가 놓치는 부분들을 먼저 캐치해서 알려주시고, 때로는 커버해주시니 든든해요.

- 올해 연기자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이번 작품으로 여러분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함께 호흡하면서 배우로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오랜 휴식시간을 갖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된 만큼 더 많은 매체를 통해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 앞으로 연기자 황정서가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나?

▲ 편안한 사람, 사람 같은 연기자, 깊은 향이 있는 매력적인 배우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8- 마지막으로 기다려준 팬들에게 한마디

▲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지는 못하겠지만, 멀리서나마 다시 활동하기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에요. 오랜 시간 동안 궁금해하시고 SNS로 안부를 물어주시는 팬들께는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냈을 만큼 너무 감사하는 마음이고 저에게 정말 커다란 감동과 용기를 주셨어요. 늘 감사한 마음 마음으로 하루하루 발전하는 배우 왕정서가 될게요. 무더위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해요.

/nyc@osen.co.kr

[사진] 황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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