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시청자 질타"..'아내의맛', 43살 함소원 임신 낚시 편집 '뭇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13 16: 59

             
'아내의 맛' 제작진이 43살 함소원의 임신을 알리는 과정에서 자극적인 편집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18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국제 부부 함소원♥진화의 신혼 생활이 공개됐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지난주 방송된 1회에서 처음으로 결혼 생활을 선보였고, 18살 어리지만 아내를 배려하는 사랑꾼 진화의 모습이 호평을 받았다. 높은 화제성을 보이면서 시청률도 3%를 돌파했다.  
이날 '아내의 맛'에서도 함소원♥진화의 달달한 장면이 이어졌다. 남편 진화는 장모님에게 사랑받기 위해 함소원의 집을 찾아갔고, 그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어깨 안마를 하는 등 훈훈한 장면이 계속됐다. 
또, 진화는 "원래 아이 5명을 원하는데, 노산 아내를 배려해 2~3명도 괜찮다"고 말했고, 함소원은 "남편이 임신하고 아이를 낳으면 자기가 키우겠다고 했다. 다 키울테니까 낳기만 해달라고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훈훈한 장면은 10초 분량의 예고편 때문에 완전히 잊혀졌다. 방송 말미 함소원♥진화는 산부인과를 찾았고, 함소원이 임신 10주 차 산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검진을 하던 의사는 "이게 왜 이렇게 안되지?"라며 의아했고, 함소원은 "왜 (소리가) 안 들려요?"라고 걱정하며 물었다.
결국, 예고편 속 함소원은 검진을 받던 중 오열했고, 남편 진화가 우는 함소원을 달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마치 임신 초기의 산모 함소원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듯한 자극적인 편집으로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앞서 함소원은 남편 진화와 함께 임신에 관련한 책을 보면서 '임신 준비'를 시작했다. 책을 읽던 함소원은 "35살만 돼도 고령인데, 나는 (43살이라서) 큰일이다. 아이고 큰일이다"며 한숨을 쉬었다. 제작진이 "아기를 낳고 싶냐?"고 묻자 함소원은 "낳고 싶다. 그래서 난자도 얼렸다. 사실 남편을 만나기 전 결혼을 포기 했을 때 냉동 난자를 선택했다. 6개월 전, 겨울에 난자를 얼렸다. 한 15개 정도 얼렸다"며 아기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산인 함소원이 왜 오열했는지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렵게 임신에 성공한만큼 오로지 흥미를 위한 '낚시 편집'에 시청자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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