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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레터] "신데렐라 ♥은 NO!"...'김비서' 박민영이 호감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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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민영이 신데렐라 러브스토리가 아닌,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일개미’ 러브스토리를 그려 시청자들로부터 제대로 호감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이영준(박서준 분)을 보며 퇴사를 망설이는 김미소(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준은 김미소의 퇴사를 만류하기 위해 놀이공원,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려 멋진 데이트를 선물했다. 하지만 김미소는 이에 굴하지 않고 소개팅에 나갔다. 생애 첫 데이트, 첫 소개팅을 한 김미소는 그럼에도 눈앞에 비뚤어진 넥타이를 자신도 모르게 고쳐주는 등 비서의 본능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체육대회에서는 날카로운 눈으로 달려들어 모든 종목에서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다. 

그야말로 만능인 비서계의 레전드 김미소. 그런 김미소는 이영준의 적극적인 구애로 비서 인생 9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영준은 김미소가 자신을 좋아해서 사표를 쓴 것으로 착각하고, 연애를 해서 그를 붙잡아놓겠단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퇴사가 간절한 김미소는 이영준의 방해에 “제 스타일 아니세요”라며 ‘미소 철벽’을 치다가도 조금씩 그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언뜻 보면,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이영준과 김미소의 러브스토리는 재벌과 평범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일컫는 ‘신데렐라 스토리’와 비슷하다. 대부분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김미소는 조금 달랐다. 신데렐라가 아닌, 왕자님도 움켜잡는 ‘만능 일개미’였던 것.

김미소의 ‘일개미’ 본능은 그의 대사로 엿볼 수 있다. “새벽 6시에 출근하고 퇴근은 기약 없고 자다가도 부회장님이 부르면 뛰쳐나왔다”는 김미소의 말은 그가 얼마나 열심히 비서직을 수행해왔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자신의 노력만으로 비서계의 레전드가 됐고, 이제는 이영준마저 그가 없으면 안 될 정도가 됐다. 

또한 이영준이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프러포즈를 하는 와중이지만, 김미소는 ‘미소 철벽’을 치기도 하고, 이에 기대지 않고 체육대회 같은 사내 행사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런 김미소의 캐릭터는 많은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김미소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호감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일에 치여 사는 평범한 여성들을 김미소로 대변하는 박민영의 절제된 연기도 인상 깊다. 박민영의 연기 때문에 김미소가 더욱 현실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평이 많다. 과연 호감 일개미 김미소가, 이제는 일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찾고 사랑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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