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4色 이야기"..'더펜션' 연기파 배우들이 택한 이색 옴니버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6.15 18: 00

 영화 ‘더 펜션’(감독 류장하 양종현 윤창모, 제작 ㈜조이래빗, 공동제작 ㈜제이콘컴퍼니)이 이달 21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예비 관객들과 소통에 나섰다.
15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더 펜션’의 주인공 조재윤, 조한철, 박효주, 이영진, 김태훈, 신소율, 이이경, 황선희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역대급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비 관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더 펜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과 사연이 담긴 펜션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진, 감추고 싶은 사건 속에서, 팽팽하게 맞선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 옴니버스의 영화이다.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4가지 장르를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조재윤, 조한철, 박효주, 박혁권, 이영진, 김태훈, 신소율, 이이경, 황선희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날 배우들은 각자 맡은 캐릭터 설명 및 영화 소개와 더불어 ‘배우에게 펜션이란?’을 주제로 배우들 각자가 생각하는 펜션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를 맡은 조재윤은 “저희 배우들이 현장에서 만난 적이 없다는 얘기를 드린다”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그는 펜션 주인 재덕을 연기했다.
박효주는 “아픔이 있는 캐릭터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조한철은 “신경쇠약의 아내를 둔 남편을 연기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들은 영화의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위해 자세한 스토리는 숨기는 방향을 택했다.
이어 이영진은 “저는 ‘숲으로 간 여자’라는 주제로 박혁권 선배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날 박혁권은 V라이브에 출연하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김태훈은 “저는 영화에서 모델 같은 남자로 나온다”고 소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엉뚱한 농담을 했다는 이유로 진행자 조재윤에게 굴욕을 당하기도.
네 가지 이야기가 각각 그려지기 때문에 연기 호흡을 맞추지 못한 배우들도 있을 터였지만 서로 짓궂게 장난치고 농담을 건넬 정도로 훈훈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꽃피는 봄이 오면'과 강풀 원작 '순정만화'를 연출한 류장하 감독을 필두로 '개집이 있던 자리'로 제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고 '킬 미'로 장르를 넘나드는 신선함을 선보인 양종현 감독, '방자전' 조감독 출신의 윤창모 감독, '꽃피는 봄이 오면'과 '순정만화'의 각본을 맡았던 정허덕재 감독까지 개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네 명의 감독들이 연출을 맡아 얽히고 설킨 펜션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양한 시선으로 담았다.
오는 21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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