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의 득점포가 또 터졌다. 월드컵 역사상 4회 대회 연속 골을 터뜨린 네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호날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B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전반 4분 페널티킥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호날두의 맹렬한 질주가 시작됐다. 전반 3분 측면 돌파를 통해 페널티 박스에 진입했고, 나초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스페인 선수들이 항의했으나 신체적 접촉은 있어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데 헤아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4회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첫 월드컵 출전이었던 2006년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그리고 이번 러시아 대회까지 모두 1골 이상을 기록했다.
월드컵 역사상 4회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호날두 이전에 세 명이 있었다. 전설적인 축구 스타인 펠레(브라질)와 서독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였던 우베 젤러가 각각 1958년부터 1970년까지 4회 대회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월드컵 역사상 최다 득점자인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2002년부터 2014년 대회까지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호날두의 전체 득점 기록은 이들에 비하면 다소 초라하지만, 어쨌든 4회 대회 모두 득점이라는 진기록 명단에 합류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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