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멀티골' 포르투갈, 스페인전 2-1로 전반 종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6 03: 48

'날두국' 포르투갈이 스페인과 조별리그 빅매치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포르투갈(FIFA 랭킹 4위)는 1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페인(랭킹 10위)과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최대의 빅매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인접 국가로 강한 경쟁심을 가지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스페인의 절대 우세(18승 12무 6패)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1무 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B조 나머지 두 팀이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모로코-이란인 만큼 서로 간의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결전을 앞둔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르투갈은 다시 4-4-2로 나섰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곤살로 게데스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측면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지원에 나섰다. 중원에는 월리엄 카르발류-조앙 무티뉴가 배치됐다. 라파엘 게레이로-페페-조세 폰테-세드릭이 포백을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루이 파트리시우.
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에는 디에고 코스타, 2선에는 다비드 실바, 이스코 안드레아 이니에스타가 배치됐다. 중원은 세르히오 부스케츠-코케가 나섰다. 조르디 알바 - 헤라르드 피케 - 세르히오 라모스 - 나초가 포백을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
경기 초반 포르투갈의 역습이 매서웠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가 스페인을 두들겼다. 그는 전반 3분 측면 돌파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초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스스로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데 헤아를 제치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월드컵에서 유럽 팀 상대 첫 골이자 통산 4호 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역습을 이어갔다. 몇 차례 호날두가 게데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줬으나 무산됐다. 
시간이 흐르자 스페인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다. 이니에스타-다비드 실바를 중심으로 후방부터 천천히 빌드업을 이어갔다. 
전반 23분 코스타가 페페와 몸싸움에서 승리한 이후 공을 따내며 침투했다. 기회를 잡은 코스타는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도 침착하게 골문을 노려 동점골을 터트렸다. 
1-1이 되자 두 팀의 스타일 차이가 명확히 나타났다. 스페인이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공략한다면, 포르투갈은 단단한 수비 이후 역습을 노렸다.
앞서 가기 시작한 것은 포르투갈이었다. 전반 43분 게데스가 롱패스로 호날두에게 공을 전했다. 호날두는 그대로 강한 슈팅을 날렸다. 데 헤아가 몸을 날렸지만,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호날두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결국 포루투갈이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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