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제한선수 족쇄 풀렸다… PIT 40인 로스터 합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6 03: 53

강정호(31·피츠버그)를 둘러싼 족쇄 하나가 드디어 풀렸다. 40인 로스터에 복귀해 이제 신분 및 서류상으로도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조준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피츠버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를 제한선수명단(restricted list)에서 해제하고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합류로 40인 로스터를 전원 채웠다. 피츠버그는 일단 강정호를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내는 서류 작업을 마쳤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사고를 저지른 여파로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2017년을 모두 날렸고,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제한선수명단에 올렸다. 제한선수명단에 오른 강정호는 그간 규정에 따라 연봉을 받지 못하는 등 불이익이 있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5월 취업비자를 받았으며, 구단 훈련 시설에 곧바로 합류해 스프링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강정호는 상위 싱글A 레벨을 거쳐 최근에는 트리플A 레벨에서 실전 감각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15일에는 첫 타점을 기록하는 등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강정호가 트리플A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낼 경우 곧바로 콜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는 중이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