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유력한 득점왕 후보 중 하나인 네이마르(26·PSG)가 재치 있는 답변과 함께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 대표팀의 최전방에 위치하는 네이마르는 브라질 유투브 채널인 ‘데심페디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 최고 스타 중 하나로 뽑힌다는 질문에 “현재 가장 뛰어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라고 대답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현 시점에서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다. 왜냐하면 그들(호날두와 메시)은 다른 행성에서 왔기 때문”이라면서 호날두와 메시의 능력을 한껏 치켜세웠다.

세계 최고 이적료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네이마르지만 이처럼 개인적인 영예에는 큰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2014년 월드컵 당시 주저앉은 것을 또렷하게 기억하며 칼을 갈고 있다. 당시 개최국이었던 브라질은 4강전에서 독일에 1-7이라는 참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졌다.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척추를 가격당하며 부상으로 빠졌고, 참패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네이마르는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 월드컵 우승을 바라고 있다”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나에게, 내 가족에, 그리고 조국에 모두 행복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리그 경기 중 오른발 중족골에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진해왔다. 끝내 수술을 받았고, 월드컵을 앞두고 복귀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브라질과 네이마르는 오는 18일 오전 3시 스위스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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