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프랑스, 호주 상대로 화력 시위 기대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6 10: 28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당시 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인수’했다. 그런 데샹 감독은 이제 1998년 이후 첫 월드컵 우승을 향해 강력한 젊은 재능들을 앞세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프랑스가 첫 경기를 치른다. 덴마크, 호주, 페루와 함께 C조에 묶인 프랑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데샹 감독은 호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23명 모든 선수들의 상태가 좋으며, 준비가 됐다. 킥오프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998년 우승 이후 월드컵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프랑스다. 정확히 말하면 꾸준하지가 못했다. 2002년에는 충격적인 조별예선 탈락을 맛봤고, 2010년 남아공 대회 당시에도 역시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대회 우승국 독일에게 밀려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나오며 무난한 세대교체를 마쳤고, 2016년 유럽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를 착실하게 준비해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젊음이 돋보인다. 현재 프랑스 대표팀은 18명이 A-매치 50회 이하의 출전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며, 15명이 만 26세 이하의 선수들이다. 경험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도 있으나, 그만큼 젊고 역동적이며 출중한 재능을 자랑한다. 데샹 감독이 오랜 기간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 조직력과 전술의 일관성도 확보하고 있다.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앙투안 그리즈만(AT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첼시) 등 스타 선수들에 최대 기대주인 킬리안 음바페(PSG)를 앞세운 프랑스는 공격적인 축구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최근 6번의 A-매치에서 13골을 넣으며 여전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루가 톱으로 나설 전망인 가운데 그리즈만과 음바페가 뒤를 받치며 공격적으로 호주를 밀어붙일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은 있고, 몇몇 선수가 100% 컨디션으로 대기하지 못해 불안감은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차를 고려하면 프랑스의 수비보다는 공격 쪽에 좀 더 초점을 맞춰볼 만한 경기다.
이에 맞서는 호주는 탄탄한 신체조건을 갖춘 팀으로 프랑스와의 육탄전이 예고되어 있다. 월드컵으로 오는 길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아 큰 대회에서 걸리는 기대감이 있다. 백전노장인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부임한 뒤 점차 나아지는 경기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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