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이 컸을텐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5일) 역투를 펼친 송승준에 대해 다시 한 번 칭찬했다.
송승준은 전날(15일)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4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역전극에 힘을 보탰다. 연투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굳건하게 4이닝을 버티며 팀 승리와 동시에 불펜진의 체력을 비축하는 역할까지 해냈다.

조원우 감독은 "어제 5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올라와 부담감이 컸을텐데 정말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어제 나오지 못하는 불펜 투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선발인 (박)세웅이가 길게 가줬으면 했는데 송승준이 대신 그 역할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줄곧 선발로 커리어를 쌓았기에 불펜 투수로 연투에 대한 부분을 고려 했을 법했지만, 송승준 본인이 괜찮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경기에 나섰다. 조원우 감독은 "어제 상태를 체크해보고 어깨가 타이트하고 뭉쳤더라면 경기조에서 뺄 생각이었는데, 괜찮다고 해서 경기에 내보냈다"면서 "오늘 포함해 월요일까지 3일은 무조건 쉬고 회복하게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