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뜯는 것부터 질식하는 것까지.'
우루과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서 이집트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우루과이로서는 썩 달갑지 않은 승리였다. 종료 1분 전 히메네스의 극적인 헤더로 이기긴 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핵심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의 부진에 내내 곤욕을 치렀다.
수아레스는 이날 결정적인 기회를 세 차례나 날렸을 뿐 아니라 고개를 갸웃거리는 기행으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가나전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던 것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서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었던 전적이 한 몫을 했다.
유로스포르트는 수아레스의 기행을 묘사한 최고의 트윗으로 영국 인디펜던트 편집장인 에드 말리온의 '물어뜯는 것부터 질식하는 것까지'를 꼽았다.
수아레스는 추가시간 이집트 선수들에게 협력수비를 당하며 넘어지자 과한 표정과 액션으로 나뒹구르며 헤가지의 몸을 밀쳐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과정에서 헤가지는 옐로 카드를 받았다./dolyng@osen.co.kr
[사진]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