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이용규(33)가 개인 통산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용규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면서 개인 통산 1500경기 기록을 달성했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용규는 KIA를 거쳐 2014년부터 한화에서 뛰고 있다. 지난 2004년 4월4일 문학 SK전 첫 출장을 시작으로 15년차가 된 현재까지 11시즌을 100경기 이상 출장했다.

이용규는 이날 전까지 통산 1499경기에서 5466타수 1650안타 타율 3할2리, 출루율 3할8푼6리 938득점, 328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사직 롯데전에서 역대 4번째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용규는 "꾸준한 선수가 되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다 보니 어느덧 1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들과 항상 힘이 되어주는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지금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2000경기 출장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규의 1500경기 출장 기념 공식 행사는 향후 진행될 예정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