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타선의 폭발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고 시즌 30승36패가 됐다. 반면, SK는 루징시리즈를 당하면서 시즌 37승30패에 머물렀다.

양 팀은 홈런포로 점수를 뽑아냈다. 롯데가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민병헌이 SK 문승원의 146km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소강상태로 이어지던 경기. 6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문승원의 146km 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침묵이 깨졌다.
하지만 SK도 6회말 선두타자 허도환이 롯데 레일리의 139km 투심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반격에 나섰다.
SK의 추격을 받은 롯데는 다시 힘을 냈다. 7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롯데. 이후 신본기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3루를 만들었다. 문규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번즈가 자동 고의 4구, 대타 이병규가 볼넷으로 나가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전준우가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달아났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6-1을 만들었다.
롯데의 방망이는 8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8회초 1사 2루에서 신본기의 투런포, 이후 앤디 번즈의 솔로포로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말 최항의 투런포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4승 수확에 성공했다. 타선 역시 전준우가 솔로포 포함해 3타점으로 활약했고, 민병헌과 신본기, 앤디 번즈도 홈런 대열에 동참했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6⅓이닝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난조를 보였고, 타선도 레일리의 투구에 막히면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