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접전에서 퍼펙트' 하준영, 씩씩했던 데뷔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16 20: 19

KIA 타이거즈의 하준영(19)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준영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KIA에 지명을 받은 하준영은 올 시즌 초반 2군에서 선발로 나서다 5월부터 구원 투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24경기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15. 지난 15일 하준영을 1군으로 콜업한 뒤 김기태 감독은 "2군에서 꾸준히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좌완투수라는 이점도 있다"라며 하준영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하준영은 1군 콜업 하루 뒤인 16일 데뷔전을 치렀다. 보통 신인의 경우 여유로운 상황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지만, 하준영의 데뷔전은 2-2 맞선 5회말 2사 1루 상황. 무엇보다 만원 관중을 이룬 만큼 긴장감이 배가 될 수밖에 없었다.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김민식이 1루주자 오지환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하준영은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6회초 KIA 타선에서 한 점을 낸 가운데 하준영은 박용택-김현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하게 됐다. 팽팽한 접전 상황에 상대도 만만치 않았지만, 하준영의 자신의 공을 던졌다. 첫 타자 박용태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현수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좌타 두 명을 잡아낸 뒤 하준영은 임기영과 교체됐다.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 투수 코치는 하준영에게 기특하다고 박수를 보냈고, 하준영의 데뷔전은 끝났다.
KIA가 7회말 동점 점수를 내주면서 하준영의 데뷔전 승리를 불발됐다. 그러나 147km의 배짱있는 모습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충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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