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호주] 아쉬운 판 마르바이크 감독, "호주, 승점 자격 있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6 21: 42

호주가 잘 싸웠지만 승점을 얻지 못했다.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호주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VAR 시스템으로 번복된 첫 페널티킥에 대해서는 더 그랬다.
호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C조’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잘 싸웠으나 후반 35분 포그바에게 결승골을 내준 끝에 1-2로 졌다.
이날 호주는 예상과는 달리 우승후보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다. 전반 초반 프랑스의 공세에 다소 밀렸을 뿐, 그 후로는 프랑스의 공격을 비교적 잘 막아내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나갔다. 수비진이 프랑스의 장점인 기동력을 잘 막아내며 선전했다.

후반 13분 VAR 시스템을 통해 그리즈만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했으나 4분 뒤 상대 수비수 음티티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후반 35분 지루와 포그바의 패스웍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다소 불운한 결승골 헌납으로 이어졌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불운한 골로 인해 패배하는 유형의 경기였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에게 패했다”면서 “두 번째 골이 들어가기 전 주리치가 3대2 기회를 잡았다. 그들은 태클(반칙으로 선언)을 했다. 그들은 경고를 받았으나 우리의 기회가 날아갔다”고 승부처를 짚었다. 호주는 역습 상황에서 순간적인 수적 우위를 잡았으나 톨리소가 경고를 불사한 백태클로 막아내며 땅을 쳤다.
VAR 시스템이 동원된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서는 “제대로 상황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내 느낌으로는 아니다. 다만 이를 확실히 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승점을 따낼 자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대회 주관 공식 인터뷰에서는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실망스럽다. 우리가 매우 뛰어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내 선수들을 탓할 수 없고, 오히려 찬사를 보내고 싶다"면서 "프랑스가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던 상황들이 더러 있었다. 최소한 우리는 무승부의 자격이 있었다"고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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