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호주] ‘결승골’ 포그바-‘아찔’ 움티티, “이겼다는 게 중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6 22: 02

프랑스를 수렁에서 구해낸 폴 포그바(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아찔한 실수를 저지른 사무엘 움티티(25·바르셀로나)가 첫 경기 승리에 의의를 뒀다.
포그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5분 다소 행운이 가미된 결승골을 잡아내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날 선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움티티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어이없는 핸드볼 파울로 동점 허용의 장본인이 됐으나 포그바의 골로 한숨을 돌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이것이 월드컵이다. 호주는 약한 팀이 아니며 매우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호주는 그들의 축구를 했으며 매우 뛰어난 팀이다. 앞으로의 월드컵에서도 그런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며 상대에 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첫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그바는 결승골 상황에 대해 “호주 수비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솔직하며 인정하기도 했다.
움티티는 “대회의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최상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겼다는 것만 기억할 것이다. 이 경기에서 잘못됐던 점을 분석하고, 다음 경기에는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몇 차례 기회를 놓쳤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움티티는 페널티킥 허용 상황에 대해 “매우 놀랐다. 점프를 했고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손이 흔들렸다. 공이 내 손에 닿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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